지미는 거실에 앉아 한 비디오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 비디오의 영상은 지미 포함한 네 남자의 포커게임의 모습이 들어있다. 어느순간 지미의 눈에는 자기를 제외한 다른 세 남자의 표정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남자만 유독 포커페이스로 유지하고 있었다. 결국 포커페이스를 한 남자가 승리를 했고, 지미는 영상속에 있는 그 남자의 표정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그 지미가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인 "차민수" 였다.
"1인자가 되고자 한다면 1인자를 따라하면 됩니다. 포커페이스가 되고자 한다면 포커페이스를 따라하면 되죠.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나깨나 머릿속으로 포커페이스의 표정을 떠올리며 따라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심리학 용어에서는 "멘탈 리허설"이라고 한다.
멘탈 리허설이란? 일종의 이미지 훈련으로 이를테면, 어떤 운동 기술을 익힐때 몸을 움직이지 않고 머리속 상상을 통해 익히는 것이다.
처음에 읽으면서 멘탈 리허설이 자기계발서에서는 말하는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의미랑 같은것같다. 자기계발서에서는 구체적으로 머리속으로 상상해서 마치 그 사람이 된것마냥 행동을 꾸준히 생각하면 언젠가 이루어진다. 노력과 함께 동반해야하는점....!
2. 제일 내가 유심히 봤던 부분이고, 많은 생각을 했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동반의존증과 방석형 인간에서 벗어나라"
여기 있는 에피소드는 30대 초반 괜찮은외모, 안정적인 직업도 있는 미혼여성이다.
헤어진 전 남친을 잊지못해 그에게 찾아가서 다시 사귀자고 했는데 거절했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이 모습을 봤을때 "동반의존증"이라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중독 현상을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1. 담배나 마약, 술 같은 물질에 대한 중독
2. 일이나 사람, 사랑이나 성과 같은 관계에 대한 중독
특히 사람에 대한 중독은 동반의존증이라고 칭한다고 한다.
방석형인간은 모든 상황에서 예스!라고 대답만 함으로써 상대의 콧대를 높여주고 스스로 그들이 깔고 앉는 방석이 되려는 유형의 사람들..
어렸을때부터 "남한테 피해를 주지 말자"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던 터라
남이 부탁한 일은 싫어도 내 일보다는 남의 일부터 처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순간부터 남들이 점점 많아졌고, 일회용으로 부탁식 친구가 되고 말았다.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한 후 억지로 거절도 해보고 냉정하게 굴었더니
더 이상 부탁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 책을 읽고 나니까 나도 또한 동반 의존증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만약 나처럼 지금까지 내 일보다는 남부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빨리 고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그 사람을 모른다. 그때만 고맙다고 생각하지 그 후로는 생각을 안하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내 자신을 사랑할껄 하는 후회가 있다.
이상하게도 책을 다 읽어서도 관심있는 분야쪽, 혹은 내가 공감되는 주제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상대가 어떤 누구였든 내 편으로 만들고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절대!
끌려 다니지 않고 내 스타일로 당당하게 나가면 된다 라고 말하고 싶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간간히 에피소드와 심리학 용어가 들어가 있어서 이해 하기에는 쉽다.
대인관계에 좀 힘든 사람한테는 도움이 되는 책이니까 한번 보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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