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메일이라는 말만 들어도 지겹다. 들어오는 메일중에서 스팸이 얼마나 많은지 말이다. 자칫 잘못해서 메일을 누르는 순간, 몹쓸 바이러스까지 내 컴퓨터에 침입하게 된다. 이 만화는 그런 스팸 메일들과 그런 스팸을 사냥하는 헌터들의 이야기이다. 무협이였다면 다양한 액션씬이 펼쳐졌을 테지만, 순정만화이므로 사랑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스팸메일을 로봇의 형태로 출현한다.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처럼 밥도 먹고 감정도 느낀다. 이 감정이라는 것이 사람이 만들어서 입력 시켜놓은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부분에서 클램프에서 나온 쵸비츠와 휴먼로이드 이오도 떠올랐다. 쵸비츠는 컴퓨터와 사랑을 하게 된 이야기고 휴머로이드 이오는 로봇과 사랑을 하게 된 이야기이다. 

여기서 나온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인하)이 만든 사주풀이 스팸이다. 이름이 없는 이 소녀는 사주풀이라서 그런지 한복에 다소곳한 느낌의 여인이랄까~  인하는 자신이 사랑한 여동생과 똑같이 해서 사주풀이 소녀를 만들어 냈다. 사람은 아니고 스팸이지만~  바람둥이의 인하지만 그녀에게는 왠지 다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폐기된 스팸이 한둘이 아니였지만, 그녀는 왠지 다를것 같다는 느낌~ ㅋㅋ 당연히 주인공이니까 그렇겠지만 말이다. 
사주풀이 소녀는 사람과 비슷하다. 주인님(인하)를 사모하고 뒤를 쫄래 따라다니는 모습이 강아지 같기도 하구. 여기서 스팸메일의 헌터의 신격인 현도라는 까칠한 인물이 등장하게 된다. 
현도는 사주풀이 소녀를 여러번 죽이려 하지만, 정작 죽이진 못하고 좋아하게 되는것 같다. 현도는 그녀를 쓰레기라 부르면서 못되게 굴고 까칠하게 대하지만, 왠지 감정이 묻어난다. 그리고 인하역시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 이제 그녀가 누구를 대신했는지조차 잊어버렸다고 했으니까 말이다. 그녀가 나중에 사람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