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 시골할머니댁에 이책을 들고 내려갔었다. 차안이나 중간중간 짬짬이 보겠지 하는 나의 생각으로..

큰녀석이 먼저 집중해서 읽더니 그다음은 작은녀석..

할머니, 할어버지, 심지어 동네아이들이 놀러왔다가 후다닥..

이유는..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단 결론이나왔다. 모두 호기심에 까마귀가 알콜중독이야?

겉표지 까마귀의 이미지도 너무 귀엽단다.

책내용은 너무 알차다. 8편의 동화가 실려있는데 여러종류의 동식물에 좀더 쉽게 접근할수 있었고 그들이

사는 환경을 좀더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사람이 아닌 동식물을 주인공으로 택했을때 어쩌면 더 가슴에 와 닿고 호기심을 더 유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습관을 줄거리로 내세워 교훈까지 얻게끔 유도하였다.

1.흙두루미의 후회: 몸이 약하서  아기 흙두루미에게 먼여행을 떠나야한다고 나는 연습을 하라는 엄마의 말을 안들었다가 후회하지만 많은 경험을 통하여 소중한 것을 배워나가는 아기 흙두루미의 이야기

흙두루미는 쳔연기념물 제228호로 보호되어있다는 사실을 왜 난 이제야 이책을 통하여 알게되었다.

2.술끊은 까마귀: 늘 혼자가 편하다는 까마귀가 술에 의존하다가 나중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면서 술을 끊게되는 이야기

정말우리 인생사와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도 나온다.

3.날아다니는 소나무:일본의 향나무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소나무를 소개하면서 송강 정철 이야기도 얼핏 들려주며

아이들에게 지식까지 곁들여 주었다.

4.무지개연못: 보잘것 없는 지렁이가 자기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었고 아이들에겐 작은 미물이라도 다 가치가 있고 소중하게 다루어야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었다.

5.아기 뻐꾸기의 의문: 뻐꾸기가 왜 둥지가 없으며 뻐꾸기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있었다.

6.굴뚝새의 죽음

7.까치놀:티티새가 때까치,할미새,할미새사촌,물레새를 늘 부러워하다가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것이지를 보여주는 내용(난 이부분에서 때까치가 자기가 사는 둥지부근의 나뭇가지 뿌다귀에 죽죽 먹이를 꿰어놓는다는 사실을 건져올리수 있었고, 할미새사촌이라는 새는 하루종일 나뭇가지위에서 생활하면서 땅위로는 아예 한 발자국도 내딛지 않는 다는 사실을 울아이랑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8.산양메슬이네:산양부부가 새끼를 낳고 새끼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하나 가르치는 모습을 엿볼수있었는데

꼭 우리부모들이 아이에게 이세상 살아가는 모습을 가르치는 방법과 흡사했다.

 

매단락마다 내용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아이들에게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하면서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동화를

통하여 제시해주는 내용이 참 알차게 느껴졌고..8편의 동화를 한편도 놓칠수 없게끔

정말 특별하고 많은 지식과 교훈을 남긴책이었다. 아이가 이책을 통하여 생태에 관하여 생각하는 폭이 조금은

넓어진것 같아 참으로 흡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