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채널을 돌리다 EBS 교육대기획 <학교란 무엇인가> 중

7부 <책 읽기, 생각을 열다>편을 열심히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읽어주는 것이 좋은지

막연하기만 했었는데,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엄마들의 책읽어주는 모습을 보며

직접 해주었던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었었죠.

총 10부가 방송되었다고 하는데 나머지 방송분들은 놓쳐버려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던 차에,

<학교란 무엇인가>가 책으로 발간되었다는 소식이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교육이 가진 본래의 가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100점짜리 성적표'나 '돈과 명예'가 아니라 '행복한 삶'이라는 것..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자존감도 높아지므로

부모가 책임져야 할 교육은

아이가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남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늘 명심하고

교육철학으로 삼고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올바른 교육관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을 때,

아이들도 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공부하며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갈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믿어주고, 격려하며 응원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교육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고,

부디 우리 아이들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스스로 행복한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