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교육의 월간 우등생 과학 6월호를 만나보았습니다.  

이번호에서 특집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숭례문 복원을 통해 살펴보는 '복원, 복구 첨단 과학'이었습니다.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한지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더군요. 뉴스를 보며 안타까움에 가슴 졸이던 그 때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말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숭례문이 잘 복원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숭례문 복원이 끝나고 베일 속에 가려졌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었죠. 숭례문의 부활을 환영하며 그 복원 과정에 깃들어있는 첨단과학을 살펴보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숭례문을 다시 일으킨 것은 전통 건축 기법과 첨단 복원 기술을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한 과학의 힘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2002년에 해 놓았던 3D 스캔 자료인 3차원 도면이 있어서 숭례문을 복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3D 스캔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조차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불에 탄 나무와 새 나무를 이어 붙이고, 옛 돌과 새 돌을 교차해 쌓는 등 원형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쳐 멋진 모습으로 재탄생한 숭례문.. 이제 다시는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전통 건축 기법을 최대한 살려 복원한 숭례문을 살펴보고 난 후 선조들의 과학적인 지혜가 담긴 전통 건축의 특징을 공부하고 이를 북아트 보고서로 만들어보도록 하고 있는데, 사진과 함께 만드는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북아트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이와 함께 꼭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이 밖에도 한 번 빠지면 나올 수 없는 바닷속 블랙홀, 호주의 핑크빛 호수 등 불가사의한 자연현상에 대한 내용 그리고 컬러 비눗방울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월간 우등생 과학을 보고 있으면 첨단 과학이 펼치는 세계에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음 호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내용들이 실려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