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을 하면서 이혼을 한번이라도 생각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제적 이유로, 성격의 차이로, 내게 찾던 배우자가 아니라서 등등 이유는 많다.
이혼률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고 공중파에서도 연애인의
이혼을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다 보니 이혼이라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젊어서는 이혼에 대한 생각을 쉽게 하였다. "싫으면 관두라. 그래!, 애들? 지 팔자야!"
이런 무책임하고 위험한 생각을 해 본적도 있다. 그러나 순간의 어려움을 참고 지금
까지 지내고 보니 결혼과 이혼이라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알았다. 

카톨릭 기도서에 보면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제 큰 탓이로소이다"라는 기도가 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배우자에 대한 생각도 달라
진다. 저자도 말했듯이 ’나’를 진정 사랑하는 자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으며 
’나’를 사랑하다 보면 이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나는 그것을 대화의 시작이라 
말하고 싶다. 배우자와 대화. 주위에서 보아도 배우자와의 대화가 단절되어 서로의
마음을 전할 수 없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 이유는  상대방이 내 말을 들어 주지
않는 다든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지 않은 자신에 대하여는 말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 인간과 인간. 결혼은 남자와 여자로 만나기 때문에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사랑이 클 수록 실망도 크다고 서로에게 기대는
마음이 클 수록 실망도 클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해 달라고 때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뜻대로 되어지지 않을 경우 원망과 미움이 쌓이게 된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을 하면 배우자와 나는 같은 인간으로 서로에게 바라는 것은 
아마도 같을 것이다. 해 달라고 떼를 쓰기 전에 내가 먼저 해준다면 어떨까?
우리는 종종 나의 배우자가 신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보다 돈을 잘 벌어야
하고, 자상해야 하며, 생김새 또한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우자는 신이 될 수 없고 다만 나와 같은 인간으로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가야 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저자가 말하는 내면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일들이 무과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의 원망과 미움, 갈등이 있었다면 내 자신의 내면의 성찰하여 용서를 한다면 
보다 좋은 관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한은 상대방을 병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병들게 하는 것이라고했다. 병들어가는 우리의 모습을 치유하기 위해 
<너 자신을 사랑하라>를 펼쳤다면 절반의 치유가 이루어 진것이라 생각한다. 

진정으로 순수하고 충만한 사랑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책은 혼자서 읽는 책이 아니라 배우자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그리고 
앞으로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의 생활이며, 결혼은 모든것을 해결해주는 마법의 열쇠가 
아닌 성숙한 인간으로 나아가는 관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행복하고 안정된 결혼
생활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결혼, 사랑, 배우자, 눈과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