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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무대에 등장한 리타를 볼 때는 그녀의 자유분방함이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금방 그녀의 거침없는 대사와 행동에 익숙해졌다.
리타는 28살의 미용사이다. 그녀는 대학을 다니지 못하고 고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이다.
그런 그녀는 좀 더 유식한 삶을 원한다. 그녀는 모든 것을 알고싶어하고 배우고 싶어한다.
배움을 갈구하는 리타, 배움을 통해서 변화하고 싶은 리타의 모습을 보자 조금
공감이 되었다.나도 모르는 것에 대해 더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데 나의
그런 모습과 리타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는 리타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왜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없는 걸까.. 생각해 보면 나도 나의 모습에 자신이
없을 때가 있기 때문에 리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무대에 서 있는 리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되어 리타가 점차 변화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에 같이 기뻐하고 있었다.
리타는 문학을 읽고, 연극을 보고, 진짜 대학생 친구들을 사귀고는  모습은 기뻤지만,
한편으로 변화 해가는 리타의 모습이 저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처음에 변화해 가는 리타는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고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점차 배우는 것이 많아지고 아는 것이 많아지자 점점 처음의
마음을 잃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거리감을 느꼈다.
자신의 삶의 변화를 원했던 리타는 결국 변화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변화의 과정속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잃었던 리타가 다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된다.
마지막에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한 리타의 모습에 나도 같이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예솔군의 관람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