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의 역사동화 시리즈가 참으로 매력적이다.

이세로라는 이선비를 주인공으로 삼고 이세로와 연관된 옛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에 대해서 알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말이다. 옛날 이야기처럼 책도 술술 넘어가니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고 재미나게 잘 읽을 수 있고. 더불어 옛날에는 이렇게 살았구나 하며 알아가는 기회도 얻고

지금과 뭐가 달라졌을까 하며 비교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까지 느낄수가 있으니

일석이조..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얻어가는 책이 아닌가 싶다.

 

장원급제를 한 이선비가 궁에 들어가게 되는 날...얼마나 설레였으면 잠도 자는 듯 마는듯

돌쇠를 깨워서 열리지 않은 궁궐 문앞에서 기다리기까지 한다... 와~~ 정말 감동 제대로 전달된다.
공조라는 곳이 뭐하는 곳인지 여태까지 모르고 사극을 봤었다.
공조판서 공조판서 하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오늘 이선비가 배속 받은 곳이 공조인지라

공조에서는 궁궐을 짓거나 고치는 일을 하는 관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자의 서재를 짓기를 첫번째 임무로 명 받게 되는 이선비 세로
장인 목수로 신목수가 내정되고 그 신목수를 찾아 교지를 전하고 서재를 지어올리는 일을 과연 잘해낼수 있을지.....

책장을 넘기면서 궁금증이 더해가고 옛날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살았을지

그 집은 어떻게 지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워갈 수 있다.
알면 알수록 우리 조상들은 정말 대단하다 싶은 것이 지역별의 집 모양을 보면 더욱 실감하게 된다.

  

북쪽지방은 바람이 통하지 않도록 벽은 두껍게 창문을 작게 만들고 마루를 없애고

서로 붙어 있게 만들고 뜨끈한 구들과 벽을 겹겹이 ..

그에 반해서 남쪽지방은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로

대청마루를 넓게 만들고 천장을 높게 창문은 크게 만들었으니..정말 대단한 지혜다...
세로는 강화까지 신목수를 찾아나서고

 떨어지는 대들보에 등을 맞은 아들이 결국 죽어버리자...

집짓는 것에 손을 놓아버리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신목수...

결국 동자승과 주지승..그리고 이선비의 노력덕분에 신목수가 어명을 받고 서재짓는 일을 맡게 된다.
주춧돌부터 기둥 대들보.추녀,서까래를 올리는 일 .기와와 용마루를 올리고 벽을 만들고 문과 창문을 다는 일까지

소소한 서재가 지어지는 과정을 세로가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과정으로 보여준다. 이것 역시 특이할세...

잠시도 쉬어갈수 없도록 무척이나 재미나게 이야기를 구성해 두었고...

한옥의 매력속으로 쏘옥 빨려들게 만드는 이책을 읽고 나니 나는 정말 한옥의 과학성에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다.

 

 

단청을 칠하는 일. 구들을 놓는 일.구들은 어떻게 놓는지.들보는 어떻게 올리는지.

제주도에는 지붕을 왜 꽁꽁 묶어놓는지, 함경도는 너무 추워서 방이며 마루를 겹으로 짓는 것.

소나무를 넓게 잘라 얹어지은 너와집.짐승모습을 새겨서 만든 돌조각이 서수라는 것까지..

다양한 한옥에 관련된 정보들이 가득한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우리 주생활의 변천사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옛 선조들의 지혜가 그득 담긴 한옥에 대한 지식을 알아갈수 있는 기회를 맡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