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은 탐정인데 왜 하필 똥싸개 탐정일까?

탐정인데 똥을 많이 싸는걸까?

별명이 똥싸개 인가?

그런생각이 문득 들면서 어떤 이야기가 담고있나

살펴보았어요.

일단 표지부터 변기와 응가가 나오는데

그림이 아주 감각적이라 전혀 지저분하게 느껴지진 않네요.

슈퍼맨같은 빨간망토를 두르고 하늘을 나는 탐정님 (콧수염 포인트!)

귀여운? 등장인물 두더지까지

배탈 똥탈이 났어요~라는 부제목이 있는걸 보니

아이들이 흔히 겪는 배탈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나봅니다.

 

마지막으로 변비탈출!

솔루션을 내놓은 탐정.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먹고. 운동도 많이하고

변기를 부끄러워하지말고 친해져 보라는 명쾌한

대답을 주는 명탐정 똥탐정.!

 

이후 '물똥폭탄사건'에서 '이기절' 군의 설사의

원인으로 식중독을 이야기하고

원인을 어떻게 밝혀냈나 이야기하면서

이유를 설명합니다.

식중독 노래를 만들어 예방하구요.

 

세번째 사건으로 '위빵빵 사건'을 의뢰받은 똥싸개 탐정은

과식하는 의뢰인에게 위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포스터를 만들어 과식금지를 요청합니다.

네번째로 으웩냠냠사건으로 사람이 아닌 소의

의뢰를 받으며 소가 사람과 달리 되새김질을 하며

위장이 많다는 이야기를 해주고요. 

 

마음똥 상처똥 사건에선

별 이상이 없는데 배가아프고 가끔 토하기도 하는

친구의 마음병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감정의 영향을 받는 위장이

마음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해서

변비나 설사가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정말 빼놓지 않고 꼭 해줘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의뢰인에겐 자심감 짱짱 주문을 외치며

마음의 병까지 해결해 주고 있어요.

 

더불어 김성찬 소아청소년정신과 원장님이

 부모님께 들려주는 우리아이 몸과 마음 이야기에선

우리몸이 마음의 영향을 받고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졌듯

마음의 병부터 고치는게 배탈똥탈의 기본

예방책이겠죠..

 

 

그나저나..

어디 .. 이런탐정 없나요?

아마도 이런탐정은 의사선생님 이시겠죠. ^^

 

아이들이 흔히 겪을수 있는 배탈과 똥탈에 대한 이야기를

탐정과 의뢰인의 이야기로 엮어

흥미롭게 씌여진점이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구요.

그림이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려서 세련되었어요.

요즘 책들은 어찌나 그림들을 잘그리시는지 . 눈이 즐겁습니다.^^

표지는 하드커버로 튼튼하구요.그래서

내용이 많은데 반해 종이도 두께감이 느껴져요.

책꽂이에 꽂아두고 배탈이 나거나 했을때

늘 읽어주며 설명할수 있을것 같네요.

아이도 넘넘 재밋게 읽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