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 책은 실제적이고 합리적인 경제활동의 기초기 될만한 개념들을 이해하기 위한

8편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마치 책한권으로 8권의 경제동화세트를 가진것처럼

여러 이야기가 있어서 일단 알차구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부분부분 채워주고 있어요.

 

1편에서는 화페단위 .2편에서는 물물교환.3편에서는 교환가치.4편에서는 물건 값의 수리적 인식

5편에서는 물건 가격 책정. 6편에서는 교환가치 7편에서는 합리적인 물건구매. 8편에서는

우리집 경제활동의 근원지 아빠의 월급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내용으로

아주 바람직한 마무리가 됩니다.

 

그중에서도 아이와 가장 재미있게 본 두편에 대한 이야길 해볼까 합니다.

먼저 첫 이야기라고 가장 먼저 읽어줬더니 딱 꼿힌 이야기는 1편.화폐단위에

대한 이야기 <피자빵은 500원> 입니다.

엄마와 새로생긴 빵집에 간 아이가 피자빵을 고르고 엄마가 그 값으로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지불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가 피자빵 = 동전하나

라고 처음에 인식하게 되는데요. 다음날 피자빵을 사러 아빠와 왔을때 천원짜리 종이돈을 주고

100원짜리 동전 5개를 거슬러 받는 모습을 보고 그걸로 피자빵 5개를 더 살수있다고 생각하게 되어요.

이 과정에서 아빠가 1000원권과 500원.100원의 가치에 대해서 피자빵을 살수있는 정도와

비교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림으로 친절하게 그려져 있는데 화페 단위도 되지만 화페 가치에 대한 설명으로

사실은 덧셈을 해야하는 문제이기도 한데요.아이가 숫자는 아직 100정도까지 밖에 몰라서

500.1000 에 대해서 조금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지만 천원이 그려져있고 500원짜리 동전 두개가

같다고 표시되어 있는것등 흥미롭게 이 이야기를 보았어요.

그리고 몇번이나 다시 읽어달라고 해서 저도 슬쩍 아이에게 질문을 던저 보기도 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빵이나 물건등의 가격을 예로들어 화폐단위와 가치에 대해서

설명할 좋은 예를 제시한 동화였어요. 과연 1편이 될만한 파워가 있는 경제동화 였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었구요.

 

처음엔 페이지 수가 많아서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편 나누어져 있어서 큰 부담느끼지 않고 한편씩

한편씩 읽어볼수 있었어요. 경제동화를 따로 시리즈로 사기는 좀 부담될때

요런책 한권 미취학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경제개념 심어주면 참 좋을것 같아요.

친절하게도 부모님 페이지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경제놀이에 대한 팁까지 있어서

요즘 엄마와 은행을 들락거리며 경제공부중인 저희 아이에게 아주 좋은 참고가 될만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