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가 말을 할 때가 되었는데도 말이 늦어 엄마 마음에 걱정이 되어

언어치료를 6개월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엄마의 게으름  때문에 아이가

말이 더 늦어 어려움을 당할까봐 수소문 해서 장애인 복지관에서 하는

언어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 딸은 말만 늦었지만 그외에 다른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장애를 가진 아이도 힘들겠지만

그 아이를 내내 돌보는 엄마들이 많이 힘들어 하던 것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누구보다도 엄마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자폐아 엄마가 쓴 책으로 자신의 아이가 병을 얻게 되고 병으로

아이가 아파하는 것을 지켜보았던 내용이다. 아이가 아파서 여러 치료를

받으며 자폐아라고 판정받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자폐아라고 판정을 받고는

아이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치료하는 내용의 책인데 치료법을 소개하기 보다는

자폐아라는 장애를 가진 아이엄마의  어려움과 눈물나는 노력을 통해 아이가

완전하여 가는 모습을 그린 책이었다. 아이를 위해 엄마는 음식도 가려 먹여야

했고 치료방법을 찾느라 항상 바빴다.  그리고 자폐아를 치료하는 프로그램도

적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엄마는 끊임없이 노력하여 아이가 좋아질 수

있었다. 세상 어떤 엄마가 자신의 자녀가 장애를 안고 살아가기를 바라겠는가?

이 책을 보며 아이도 안타까웠고 아이를 곁에서 키우고 치료를 도와주어야 했던

엄마의 수고도 참으로 힘겨웠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이 아팠다. 

또한 이 책의 저저인 제니 맥칼티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인 '아기의 웃음'의

저자인데 유명인에게도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움을 잘 극복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니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막연히 자폐아가 어떤 병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 수 있었고 많은 수의 아이들이 자폐아로 성장한다는 것도

놀라웠다. 앞으로 자폐아에 대한 관심과 치료법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가 건강하다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다른 많은 크고

작은 질병으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고 마음아프다.

앞으로 더욱 많은 치료법과 더이상 자폐아가 늘어나지 않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