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학급회의나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말하라고 하면 발표도 못하고

그저 발표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듣고만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발표를 하고 싶었지만 말주변도 없고 성격도 내성적이어서 하고 싶은 마음뿐

답이 틀리면 어쩌나 내 이야기의 내용이 별로이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끝내 발표를 잘

하지 못했었다. 그러고는 이제는 세아이의 엄마로서 나의 어린시절보다는 지금 더욱

발표의 중요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말하지 못하면 어쩔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여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면 좋겠는데 그냥 엄마처럼 발표도 못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항상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에 만난 이 책은 발표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기 쉽게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아나운서 장진주도 자신의 어린 시절에는 조용하고 말하기를 수줍어 하는

학생이었다고 했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학생때는 방송반 부장도 되고 학교를 졸업하고는

방송국에서 리포터로 아나운서로 기상캐스터로 연극배우로 활동하는 등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잘 아는 유명인의 일화를 소개하여 그들도 처음에는 많이

떨려했음을 알려주고 그들이 어떻게 극복하였는지에 대해 알려주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그래서 어른인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던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을 소개해 보면 요즘은 자꾸만 깜빡깜빡

하는 일이 잦은데 기억력이 좋아지게 하려면 큰 소리로 읽으면 된다고 합니다. 첫째는 눈으로

볼 수 있고 둘째는 귀로 들을 수 있어서 기억을 더 잘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큰 소리로 자꾸

읽는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쿠베르탱이라는 교육학자는 "재주가 뛰어나지 않아도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노력도 안해보고 어차피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바보짓은 없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필요한 중요한 말인 것 같아 적어보았습니다.

초등학교 발표력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열심히 노력하여

발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