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선물이 왔다. 책 선물이었다. 그래 반가웠다. 터키어를 배울 수 있는 괜찮은 책을 소개 받을 수 있었다.

일전에 CD로 오디오 기능을 통해 간단한 회화를 연습해본적이 있었다. 일단 단어.문장을 쓰고 읽을 수가 없어

귀와 입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으로 대신하여 답답함이 있었었다. 그래 책 한권은 있어야 될 것 같아 물어보았다.

터키출신의 작가와 미국출신의 그의 작가가 만나 책을 함께 내었다며 이야기를 전하는 친구의 말과 함께 나름 유명하다고 하였다.

둘은 결혼한 사이라 하였다. 책 작가 소개글에서 두 작가의 약력을 간략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데, 결혼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이름을 보면 친구가 전하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내가 받아본 책은 2011년책이다. 그리고 곧 10월에 책이 새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이 책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책이다. 내가 느꼈던 점 중 하나는, 내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말을 할 줄 안다고 해서

내가 누군가에게 특히 외국인들에게, 아니 외국인들에게 조차 한국말을 가르치키란 여간 어렵다고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닌 일이었다. 한국어라는 언어가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한국어를 공부해보지 않는 나로서는 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만무할 일이겠다. 작가들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영어와 터키어를 수년동안 가르쳤다고 한다. 그래 책으로 차근히 함께 배워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같다 여겨진다. 언어를 배우는 일은 창의력을 필요로 하게 만드는 일인 것 같다. 처음으로 생소한 언어를 배운다는 일은 말이다.

영어를 배울 때가 생각났었다. 익숙하게 하기 위해 계속 반복해서 따라읽고 또 읽고 오디오를 들으며 최대한 발음을 똑같이 내기위해

정말 반복하고 또하고 그것이 노력이 되었던 일이었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다른언어를 배우려고 생각을 시도하다가 하나만 제대로 하자며 마음을 잠재웠었던, 그치만 또다른 언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마음이 들뜨고 신나기까지 하며 행복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