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책 한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쓰고 싶은 말을, 일상의 이야기를 글로 적어볼 수 있게 된다. 그것도 영어로 말이다.

사실 라이팅이야 수도없이 시도하고자 마음이야 굴뚝이라 외칠만무하다. 하지만 지루하다. 딱딱하다. 문법에 구애를 받아 도통 뭔소리를 내가 하고있었는지 까먹기까지 일쑤이다.

자자, 일전에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바로 일기를 쓰라는 것이었다. 매일같이 일기쓰는 습관을 가지면,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 그게, 그렇다. 그러나 그게 쉽냐고, 한국어로 일기를 매일같이 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지지 않은이에게는 터무니없는 일이 될 수 있을 만한, 꽤나 크나큰 결단력과 생활의 변화를 요하겠다. 게다가, 그것도 영어로 작성하기란 여간 마음을 제대로 고쳐먹지 않는 이상, 세상 통째로 바뀌는 일과 별반다르게 않게 어렵게 되어진다.

그런 말을 들었던 나에게, 영어일기 표현사전이라는 책 제목의 구미는 제대로 당겨왔다. 이걸 이렇게 책으로 만들었어, 게다가 베스트샐러일만큼 많은이들이 애용했단 말이던가

꽤나 무거웠지만, 안에는 수많은 단어와 수식어 문장들이 적혀있었다.

쉽고 간단하게 발걸음을 시작하게 만드는 작업이었다.

무조건 전체를 알고, 모든 것을 다 알아서 글을 적게 한다는 것이 아닌, 그러니까 문법과 틀 속에 갇혀서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게 어렵게 만듬이 뒤로 가고,

내가 하고싶은 말을 그냥 적어볼 수 있게 작성하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학습효과가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