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사이즈가 좋다. 책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책의 모습도 중요하다. 내가 중요하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랴. 아무튼 이 책은 내용도 굉장히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쓸떼 없는 것으로 독자들을 현혹시키지 않는 것이다. 보다 정확한 영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류의 사전은 필수적으로 소장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소장만으로 끝나면 무의미한 일일 테지만 말이다. 잘만 활용한다면 영어에 재미가 붙을 것이다. 하나 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굉장히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다. 지금까지 내가 이해해왔던 다양한 단어들이 새록새록 새롭게 보인다.

영어를 영어로써 이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영어를 배우는 것은 결국 영어식 사고를 익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결국 영어를 가지고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이다. 그저 단어나 외고, 문법이나 익혀서 시험 점수만 따는 게 아니란 말이다. 우리 나라 일선 학교에서 영어 시험을 말하기 듣기만을 했으면 아마도 졸업 후에 학생들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영어로 말을 하게 될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류의 책은 집에 한 권 정도는 있어야 한다. 곁에 두고 두고두고 봐야 할 책이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하고 제대로 된 영어식 사고를 하기 위해선 이런 책은 필수다. 많은 사람들에게 꼭 꼭 추천하고 싶은 사전임에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