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die Higgins Trio 를 알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한 기회로부터였다. 그냥 지나가가다 선율에 귀를 귀울이게 되었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서 무슨 음악인지 검색한 다음에 당장 그 앨범을 구입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 Eddie Higgins Trio - Best Of Best: Memories Eddie Higgins II 앨범까지 구입하게 된 것이다. 특유의 서정적인 정서가 무척이나 맘에 든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면서 다양한 생각을 전달하고 있는 이 앨범이 정말 최고인 듯 하다. 아름다운 음악이지만 뉴에이지와는 또 다른다. 사실 난 뉴에이지 음악은 좋아하지 않는다. 같은 피아노 음색이라 할 지라도 재즈는 도시적이고 현실적인 반면에 뉴에이지는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그야 말로 뉴에이지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듣기가 거북하다. 하지만 이 앨범은 정말이지 내 기분에 딱 맞을 때가 곧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음악과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분이다. 바로 앨범의 자켓. 속의 디자인. 정말 음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먹음직스럽지 아니한가. 음악 역시 따뜻하고 분위기 좋듯이 이 앨범의 자켓 및 디자인도 아기자기 하고 귀엽고 깜찍하다. 이 앨범은 꼭 구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재즈 매니아라면 말이다. 신선하고 산뜻하다. 그리고 귀엽다. 재즈라는 장르를 보다 친숙하게 만들어 주는 값진 앨범이라 확신한다.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