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남자들이 읽으면 더더욱 크게 공감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여자가 썼다는 것이 더더욱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남자가 썼다면 여자들에게 공격받을지도 모른다는, 혹은 남자들의 입장만 대변했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여자가 썼다는 것은 그 만큼 남자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반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가장 기초적인 것은 결국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비단 부부사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 친구관계, 더 거창하게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도 이 다름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럴 때에 대화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선물용으로 참 좋다고 생각한다. 부부관계가 좋던 나쁘던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지식으로만 간직하게 될 것이다.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 하면 인간들이란 원래 그런 동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굉장히 좋은 책임에는 틀림 없다. 그리고 글의 성격이 굉장히 깔끔하고 구체적이면서 군더더기가 없다. 시원스럽게 읽혀 지는 것이다. 복잡한 이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 하나 구체적인 실질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정말 속시원함이 절로 느껴지는 책이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결혼을 안 한 사람들에게도 정말 잘 어울릴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