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를 이렇게 쉽고 재밌게 분석한 책이 또 있을까. 일본스타일이다. 일본은 어려운 것을 쉽게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책들이 굉장히 많다. 어떤 분야가 되었든 그것에 깊은 관심이 있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그것을 흥미롭게 전개하고 알기 쉽게 정리하는 책들이 많은 것이다. 이 책 역시 그러하다. 세세한 묘사가 정말 압권이다. 탱크를 실제로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그림 역시 최고다. 사진이라면 지루했을 텐데, 역시나 그림으로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니 정말 애착이 가는 책이다. 단순한 사진과 설명의 나열이었더라면 구매하지 않을 것인데, 이 처럼 먹음직스러운 그림과 상세한 설명이 깃들어 있으니 당연히 손이 간다. 아마도 이와 같은 이유로 이 책을 구매한 사람들, 애착을 갖는 이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이 탱크는 제2차 세계대전때 많이 운용되었던 것이니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 쯤은 봐 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묘사는 정말 신선하면서도 새롭다. 결코 진부하지 않다. 독일 타이커 탱크 만큼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전차 역시 전쟁사에서 하나의 획을 그었을 만큼의 유명한 무기이다.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꼭 한번 소개해 주고 싶다. 정말 다양한 지식과 정확한 묘사를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말이다. 정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