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두부가 좋아졌다. 역시나 일본 음식문화의 진수를 보는 듯 하다. 깔끔한 이미지의 먹음직스러운 모습. 부드럽고 신선한 아름다움이 입안 가득히 밀려 오는 것 같다. 흔한 두부로 이렇듯 특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이지 놀라울 따름이다. 우선은 여기에 나와 있는 두부요리들을 전부다 따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차근 차근 될 수 있는 대로 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맛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맛을 볼 줄 알게 될 듯 하다. 그 만큼 신선한 두부가 주는 아름다움이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한다. 책 속에 사진이 가득하다. 그리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초보자들도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배려가 돋보인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두부요리를 좋아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두부요리는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 하다. 때문에 이런 책 한 권 정도는 집 안에 갖추어 놓고 그 때, 그 때 마다 반복해서 보고 연습하고 하면 좋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것도 삶이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에게 지인들에게 좋은 날, 이러한 요리를 선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두부의 또 다른 면을 알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