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외이 진주만. 지금은 평화롭기 그지 없지만 60여년 전만 하더라도 그 곳은 지옥이었다. 화명에 연기가 솟고 우렁찬 괴물 소리가 진동했던 그 곳. 일본은 하외이 진주만을 공격하면서 태평양전쟁을 시작했다. 동시에 동남아시아 각국을 점령하면서 전쟁 수행을 위한 자원 확보에 열을 올렸다. 과연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나. 태평양전쟁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태평양전쟁은 태평양을 둘러싼 일본과 미국과의 전면전이다. 이미 두 나라 간의 전쟁 전 다양한 형태의 외교적 결렬이 많았다. 미국은 대륙침략 및 제국화를 서두르고 있는 일본에게 많은 제재를 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국제연맹 탈퇴와 함께 중국, 동남아시아 등을 차례 차례 집어 삼키는 무적의 행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역사적 가정을 다루고 있다. 재밌다. 그 소재와 내용이 말이다. 전체가 다 일본어로 되어 있는 일본서적이다. 이해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읽을 수 있다. 역사군상 시리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미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물을 굉장히 좋아한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과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단순한 상상력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책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다. 많은 사람들에게 진지한 생각과 재미를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은 제대로 된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이다. 꼭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