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자기 미로 찾기가 들어 있다. 하지만 한 번 찾으면 금만이라는 단점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 한 번 이라도 답을 찾으면, 즉 미로를 해결하면 그 다음에는 어떻하나.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할 것이다. 특히나 이런 류의 책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미로 말고도 읽을 거리가 다양하다. 사실 미로를 한 번 찾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라는 것은 곧 책도 한 번 읽으면 땡이라 라고 생각하는 맥락과 같다. 결코 한 번 미로를 찾고 버리는 식의 책이 아니다. 다양한 읽을 거리와 볼 거리가 공존해 있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즐기면 더더욱 좋을 듯 싶다. 다양한 미로의 패턴들이 있다. 그리 어렵지 않다. 무슨 게임북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테마가 있다. 그 테마 속에 맞추어 미로를 찾아 즐기는 책이다. 단순히 아이들을 유혹하는 불건전한 책이 결코 아니다. 즐기면서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책인 것이다. 그것도 혼자만 즐기는 형태의 책이 아닌, 가족 모두와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 생각한다. 가족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하고, 또한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인 것이다. 미로를 찾으면서 관련된 내용도 읽고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책이라는 것을 꼭 정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들을 선사해 줄 것이다. 미로를 풀면서 짜릿한 기분을 느끼고 쉽고 재밌는 관련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또 한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