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2월 8일(일본 시간은 12월7일)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전쟁이 시작되었다. 현대에 들어 대부분의 전쟁 역사학자들, 사학자들, 전쟁 전문가들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기습공격임을 인정하면서도 그 전쟁 시작의 빌미를 미국이라는 나라가 충분히 일본에게 주었다고 여겨지고 있다. 당시 부모의 나라 영국은 독일과의 전투에서 또한 이탈리아 등의 주축국으로부터 다양한 압박을 받고 있었다. 프랑스는 이미 오래전에 독일에게 항복을 했고 유럽 전역의 나치 독일의 수중아래에 놓여 있었지만 이렇다 할 극복의 방도가 없어 보였다. 때문에 영국이나 프랑스, 러시아 등의 연합국은 이러한 전세를 만회하기 위해선 대서양 건너의 미국이라는 신생국의 힘이 너무나도 절실 했던 것이다. 영국의 처칠은 미국의 루스벨트에게 하루라도 빨리 전쟁에 참가하여 연합국을 도와 달라는 얘기를 줄기차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자국내의 여론에 밀려 섣불리 참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루스벨트를 비롯한 영국의 처칠은 일본의 도발을 명분으로 참전계획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내용을 압축해서 담고 있지만 굉장히 섬세하다. 특히나 엄청난 양의 사진이 독자들의 눈을 매혹시킨다. 또 한가지, 지도가 일품이다. 당신의 상황을 제대로 전달해 주고 있는 지도가 있기에 굉장히 재미가 있고 사실적이고 현장감 있게 다가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