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작고 귀여운 크기의 빨간책에 관심이 쏠립니다.
아이의 손에 들고 다니기에 좋을 만큼 작아서 더욱 좋구요.

빨간색이라 눈에 띄어 자꾸 자꾸 책꽂이에 있어도 이 책만 빼오게 되는 것 같아요.^^
자전거 위에 앉아 빙그레 웃는 앤서니 브라운 만의 독특한 원숭이 모습은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의 표정까지 빙그레 웃게 만든답니다. 

앤서니 브라운이 늘 그려내는 원숭이의 선한눈과 둥그런 귀와 입이 더욱 인상적인 내가 좋아하는 것의 귀여운 원숭이는 유아기에 아이들의 자주 입는 멜빵바지를 입고 있어 아이가 책의 주인공과 동화되기에 더욱 좋아요. 

또 빨강과 보색을 이루는 초록색 니트티셔츠는 아이의 시선을 더욱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얘가 바로 나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건...하고 주인공 원숭이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활동 즉 그림 그리기랑, 자전거 타기, 장난감 갖고 놀기랑 옷 입기 놀이 등등을 소개합니다. 

깔끔한 프레임 안에 선명하고 깨끗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인상적인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엄마에게 줄줄줄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양치하기, 공주옷 입기, 노래부르기, 부엌놀이 하기, 아이스크림 먹기, 목욕하기. 치마 입고 춤추기 등등의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책에 있는 것처럼 예쁘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 보기도 하고 실제로 좋아하는 것들을 해보며 신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유아들이 읽기에 좋은 이 책은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되어져 다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 책장 한장 한장이 도톰하게 만들어져 아이가 넘겨도 쉽게 잘 넘어가고 찢어지지 않게 만들어져서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가방에 넣고 다니며 읽을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