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이나 어른이 된 지금이나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하기 힘든 말 중에 하나가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가 아닌가 합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너무나 쉽고 간단할지 모르지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는 것은

왠지 상대방에게 진것 같은 느낌도 들고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리지요. 

또 그와 반대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을 바로 용서해준다는 것도 결코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이 책은 그러한 사과와 용서의 내용을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으며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님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크레파스를 빌려쓰고 싶었던 주인공. 그러나 친구가 빌려주지 않았지요.

서운한 마음이 든 주인공은 그만 친구의 크레파스를 몰래 숨기게 됩니다.

잃어버린 크레파스를 찾으며 우는 친구를 보니 미안한 마음과 함께  돌려줘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받기는 그리 쉽지가 않네요.

크리스마스가 되기전까지 크레파스를 돌려주기 위해 달려가는 주인공은 크레파스 몇개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것을 찾아 얼음 웅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트리꼭대기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결국 모든 크레파스를 찾아 친구에게 돌려주며 예쁜 사과 편지도 쓰게 됩니다.

그런 주인공의 마음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친구의 마음 또한 예쁘게 전해집니다.

금새 마음을 바르게 고쳐먹고 사과하러  달려가는 주인공의 마음도

그것을 바로 받아들이고 함께 그림을 그리는 친구의 마음도 모두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대인관계도 앞으로의 자신의 인생도 말이지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게 되면 얼른 사과하고 용서 받는 정직한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