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구약성경중 25가지 이야기와 신약 성경중 25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한페이지마다 한글과 영어가 동시에 들어있어서 아이들과 성경적인 지식은 물론 영어 공부를 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밤에 잘때 음악을 틀어놓거나 씨디를 틀어놓고 자는 경우가 많다. 큰아이가 6학년인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의외로 겁이 많아서 밤에 잘때 무언가를 잘 틀어주는 편이다. 그런데 영어공부도 해야하니 일석이조가 아닐수 없다. 밤에 무섭지도 않고 영어도 들으니 말이다. 아니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삼조인듯 하다. 거기다가 성경이야기이니 말이다.

아이들 어릴때는 아이들 아빠가 성경이야기를 해주었다. 밤에 불끄고 아이들과 같이 누워서 성경책에서 읽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다. 난 그렇게 곰살맞은 성격이 되지 못하니 그냥 편하게 잘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스타일이었는데 우리 남편은 이것저것 책이 없어도 아이들과 대화를 잘하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성경 지식도 쌓이고 주일학교에서 성경문제를 잘 맞추어 곧잘 상품을 타오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얼마전까지만해도 매일 영어 성경과 한글 성경을 10절씩 쓰게하기도 하였는데 요즘은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쓰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접하게 되서 더없이 반갑게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이 클리프 리처드가 데뷔 한지 50주년이 된 기념으로 펴낸 책이라니 더없이 뜻깊은 성경이야기책이다. 그림도 요즘스타일로 새롭고 재미있는 스타일로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그림과 보기에도 참 좋다. 성경에 관련된 동화들을 보면서 질이 너무 떨어지는 그림들로 인해서 가슴 아픈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항상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이렇게 좋은 그림과 글, 그리고 영어 씨디로 만나게 되어 반갑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