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004년부터 개최해온 서울디지털포럼은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읽어내고 혁신을 이뤄낼 영감을 공유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비영리 목적의 국제 포럼이다. 매년 TIME 산업과 주요 글로벌 이슈들을 선도하는 세계정상금 연사들을 초청 범세계적 지식혁명과 산업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의 비전을 이야기한다. 제8회 서울 디지털포럼은 '초연결 사회-함께하는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렸다고 한다.

 

그러한 포럼 사무국이 만들어낸 책 [커넥티드].  

파트1은 초연결 시대, 우리에게 연결이란 무엇인가?

파트2는 연결혁명 그 이후의 세상

파트3은 초연결 사회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파트4. 저널리즘의 미래는 누가 이끌 것인가?

파트5. 스마트 리얼리티를 꿈꾸는 소셜네트워크의 미래

등으로 나누어서 각 전문인들의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에게 연결이 무엇인가에서는 [래리 킹 라이브] 전 진행자가 연결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페미니스트 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뇌는 엄마의 뱃속에서 나온 후 대부분 발달하기에 환경에 매우 취약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죄수를 사회자로 보내기는 커녕 응징하기에 급급하고 인구 대비 수감자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일부 기업은 '교도소 공단'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금 '미래부'에서 해야할일은 교도소를 더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는데 돈을 벌기보다는 인간 사이의 연결을 조성하는데 기술이 일익을 담담해야한다고 말한다.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 떠들썩한 폭력문제만 해도 그렇다. 아이들이 폭력을 휘두루는 이유를 찾아내고 그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렇지 못하고 체벌이 먼저 앞서다 보니 또 다른 폭력을 불러오고 있는 부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지구촌이라는 말을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해를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여하려하지 않는다. 인도에서는 코카콜라공장이 지하수를 모조리 끌어다 써 현지 농민들을 자살로 내몰기도 하고 우리가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는 피로 만들어진 것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휴대전화를 제조하는데 '탄탈럼'이라는 물질이 필요한데 분쟁지역에서 나는 탄탈럼 등의 광물은 호주의 노동자가 아니더라도 콩고의 무장단체로부터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섬뜩한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서로다 이렇게 연결되어있다는 즉 이 대우주는 소우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우주는 가족임으로 우리가 민주적 가족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우리는 가족 밖의 민주주의를 가질수 없다는 것이다. 수치심, 굴욕, 폭력등이 일상화 되지 않도록 가족에서부터, 그리고 남녀 사이 평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초연결 사회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가 많은 혜택을 주지만 갈수록 테크놀로지에 의존하면서 세계적인 IT전문가이자 유명 칼럼니스트인 니콜라스 카는 인터넷이 우리의 사고하는 방식과 뇌의 신경 회로망까지 바꿔놓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인터넷의 장점으로 꼽는 속도.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정보를 얻고 반응하기까지 시간의 격차는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려면 몇일 몇달이 걸렸지만 요즘은 메시지를 보냈는데 상대가 즉시 답장하지 않으면 불안해진다는 것이다. 나역시 공감하지 않을수 없다. 문자를 보내거나 메일을 보내고 나면 수시로 답메일이나 답문자가 왔는지 확인을 하게 되고 빨리 오지 않으면 불안해하며 오만잡다한 생각에 빠져든다. 일에 집중하는 것을 거르스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책을 보는 시간도 훨씬 줄어들었고 집중하는 시간도 줄었다는 말에 매우 공감하지 않을수 없다. 독서를 통한 깊이있는 사고이전에 빨리 빨리 해답을 찾으려는 경향이 아주 심하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 정보교환. 그것의 장단점에 대해 많은 논의와 문제점을 찾아내고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여러가지 토의하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절실히 깨닫게 된다. 인터넷 시대인 현재 모든 사람이 모든 부분에서 행복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만 해도 예전에는 정말 책을 빨리 보고 많이 읽었는데 컴퓨터, 아이패드, 핸드펀을 통해 불필요한 정보를 과다하게 받아들임으로 이런저런 문제들이 돌출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나역시. 그래서 남편과 이런저런 상의를 하게 된다. 인터넷과 현재의 문제들에 대해. 결과가 어떻게 날지는 하루하루 세상이 바뀌는 것처럼 달라지고 또 달라질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