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방학 직전, 맷 카처는 '기이한 기운'을 감지한다. 무언가 엄청난 일이 돌아갈것만 같다. 맷과 두 친구는 역할 게임, 전쟁 게임, 보드게임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뉴욕 맨해튼 대로를 걷고 있다. 열네 살의 맷은 뉴욕 시내의 번쩍이는 빌딩 사이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상상력이 넘치는 맷은 몽상에 잘 빠졌느데 맨해튼이 강철과 유리로 된 요새이며 수백 개의 탑이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한다고 생각하는 등의 각가지 상상에 빠지는 것을 즐긴다. 자신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고대의 기사중 한명이라고 상상을 하기도 한다.

 

친구인 토비아스 역시 심한 불안증 환자라고 의사가 진단할 정도로 야무지고 똑똑한 흑인 소년이다. 토비아스 역시 예년에 비해 12월인데도 춥지가 않다고 말한다. 두 아이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천재지변이 일어난다.

 

이상한 일들이 어른들에게서 벌어지고 있고 괴이한 환상들이 눈에 보이는 말도 안되는 믿을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급기야는 더이상 되돌릴 수 없는 끔찍한 일이 당한다. 그리고 부모님들과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부모님들과 이별을 하게 된다. 아이들만 정상적으로 살아남고 어른들은 더 이상 이성적인 어른이 아닌 괴물로 변해버린다. 동네에 귀여운 강아지들 역시 기후 변화의 심각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갑자기 사라진 부모와 온 집안이 쑥대밭이 되자 맷은 친구인 토비아스를 찾아가게 되고 토비아스의 부모님 역시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둘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암담한 가운데 살길을 찾아나선다. 그렇게 길을 나서는 중 어른들이 변이된 무서운 괴물들의 습격, 무섭게 변한 동물들로부터 습격을 당하지만 그 위험을 뚫고 두 아이들은 같은 몇몇 아이들을 만나 겨우 안정을 되찾게 된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논의도 하게 되는데 맷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위협적인 누군가가 자꾸 맷을 찾고 기다린다는 꿈을 꾸게된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로 서서히 그들앞에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과연 맷을 찾는 그 무서운 괴물은 왜 맷에게서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공생이 뭔지 알지? 두 생명체가 지속적으로 함께 살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거야. 인류와 지구는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지.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는 지구를 존중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약탈하고 오염시켰어. 지구는 대항하지 않을 수 없었지. 기생충이 되어버린 인류를 변화시키기 위해, 지구는 '폭풍설'이라는 항체를 보냈어. 대부분의 인류는 이 충격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죽었고, 일부는 글루통이 되었어. 그리고 푹풍설의 시련을 견뎌낸 시니크들이 있지. 그들은 지구의 공격에 심하게 충격바든 나머지 자기방어를 위해 공격적인 사람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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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앙부르는 관찰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사건이 지구 차원에서 일어난 것임을 이해했어. 사실 이런 현상은 우리 몸에서 날마다 일어나. 너희는 이 지구가 아직도 인류에게 품고 있는 희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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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세상은 더 이상 변하지 않고 영원히 이 상태가 유지될까요?"

"세상은 너희가 만드는 대로 될 거야. 너희는 우리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책임을 지고 있어!" (299~300쪽)

이야기 중간 중간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이런 재앙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과연 맷은 왜 그렇게 무서운 괴물같은 존재로부터 공격대상이 된 것일까? 어서 다음편을 만나 궁금증을 풀고 싶다. 중학생 아들아이도 내가 읽기도 전에 손에 쥐고는 순식간에 읽어버리는 것을 보니 더욱더 다음편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