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토끼 한마리와 함께 쓰여 있는 제목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한장 넘기니 예쁜 버섯, 이름모를 꽃, 달팽이, 나비 , 벌등이 있다

항상 그림책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동화속에 나오는 따뜻한 엄마의 역할을 나는 잘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따뜻하게 잘못을 해도 잘 감싸안아주어야 하는데 난 그렇지 못할때가 많다. 그에 비해 여기 나오는 한마리 귀여운 토끼 데이지는 행복해보인다.

"괜찮아. 다시 한 번 해 보렴."

이라고 데이지가 넘어질때마다 엄마는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훌쩍이는 데이지에게 엄마는 힘을 북돋아준다. 우리 아이들이 기우뚱기우뚱걸어다니다가 조금 잘 걷기라도 하면 잘한다고 박수쳐주던 모습들이 보인다.

깡총깡총 뛰다가 데이지는 두더지가 파놓은 커다란 흙더미를 보게되고 데이지는 영차~~하고 뛰어넘으려다가 엉겅퀴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그럴때마다 데이지의 엄마는 아기 생쥐, 아기 오소리들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힘을 북돋아준다.

데이지는 여러번 넘어지고 실패를 하는 과정속에서 자신만 실패하고 연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엄마가 보여준 여러 아기동물들의 사례들을 보면서 힘을 얻게된다. 그래서 또 연습하고 연습하고....

마치 우리 아이들이 무엇이든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하는 필요성을 느끼지만 자꾸 잊어버릴때마다 엄마가 힘을 주는 것처럼 데이지도 엄마에게서 힘을 얻는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무엇이든 마음대로 안되는 자신을 보게될 것이다. 잘하려하지만 어른처럼 잘되지 않는 여러가지 과정들을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는 가운데 해낼수 있다는 것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데이지가 깡총깡총 연습하는 과정속에서 나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헤맑게 웃음 지으며 볼 아이들이 모습이 떠오르게 하는 즐거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