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는 '디 세르 피에르 다빈치'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는데 '피에로의 아들'이란 뜻이란다. 다빈치라는 성은 '빈치'라는 골풀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레오나르도의 고향과 성을 상기시키는 이 골풀의 모양은 후에 그의 문장으로 사용된다.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습관이 있었지만 지형도나 공문서 같은 중요한 기록은 오른손으로 남겼다고 한다. 양손 필기가 가능했으므로 그림을 그릴때도 양손을 모두 사용했는데 이것이 천재적인 레오나르도를 만들어낸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양손처럼 양뇌를 사용함으로 더 활발하게 뇌가 발달하지 않았을까?라는 짐작이 된다.

레오나르도 할머니네 가문은 도자기를 만드는 사업을 해서 레오나르도도 어려서 자주 드나들며 직접 만들기도 했다. 다빈치가 어린시절을 보낸 빈치는 많은 성당들이 들어서있고 그곳에는 각기 다른 시대의 수많은 미술작품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이자 피렌체와 가까웠던 빈치는 이 지역의 가장 큰 예술도시인 피스토이와 종교, 문화, 상업적인 관계를 맺었고 레오나르도는 예술의 도시에서 피사노 형제들이 만든 조각 작품들을 접할수 있었다. 또 한쪽으로는 엠폴리가 있었는데 그곳역시 예술적으로 번화한 도시였고 유명 화가들의 많이 활동하던 곳이다.

어린시절부터 공부보다는 음악이나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금은 세공사, 원근법의 대가, 조각가,판각가이며 화가이자 음악가인 베로키오를 스승으로 두게 되었는데 그는 직공장이자 사업주로서 큰 일을 맡아오면 협조자들이나 제자들과 일을 진행했다. 얼마나 많은 작품들을 남겼는지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한다. 다른 화가들이 템페라를 쓸때 유화 물감을 최초로 사용했으며 여러작가들과 같이 작업을 하면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과거의 다른 작품들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자연물을 직접 관찰함으로 사물을 보는 눈과 묘사하는 힘을 키웠다.

미술뿐만 아니라 의학, 물리학등의 자연과학이나 도구를 발명하는 응용과학, 고전 문화의 세계등 그가 손을 댄 분야는 다양하다. 이책은 그러한 레오나르도의 어려운 여러가지 분야에의 심취를 아이들에게 만화로 쉽게 접하게 할수 있는 책이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레오나르도의 여러가지 연구들을 알게 되었다. 그 깊이를 알수 없는 연구들이 놀랍기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