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이 좋아할만한 내용이다~~싶었는데 의외로 읽는 우리 딸은 그렇게 유하지가 않다. 문화적인 차이를 많이 느끼다보니 그래? 이건 좀 심한데? 설마? 진짜?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면서 본듯하다. 내가 옆에서 지켜봐서 그런걸까? 내가 지켜보지 않았다면 '아비요~~'하면서 봤을까나?

우리 딸하고는 완전 아니 우리 가족하고는 완전 거리가 먼 가족이다. 우리가족은 수학아니라 산수에 산자만 들어도 머리에서 스팀이 올라오는 가족이다. 그런데 이 가족은 수학을 너무 쉽고 가까이하는 가족이다. 그런 마리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생긴다. 한눈에 반한 그런 남자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 남자아이를 남자친구로 만들기 위해서 아니 연인으로 만들기 위한 마리의 작전이 전개된다.

이 맘때아이들의 설레는 마음들을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이 책의 작가는 부부작가인데 자신들이 두 자녀들이 직접 겪고 지금도 겪고 있는 사랑이야기를 글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우리 딸래미가 아직은 6학년이라 그런 걸까? 책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울 딸이 보면 좋아하겠다~~했는데 의외로 시큰둥한 반응? 왜지?

이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중학생 연령정도의 이야기여서 그러는 걸까? 우리 딸아이는 맨날 나에게 이 교정을 해달라고 한다. 심지어는 치과의사들조차 교정을 해주어야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어떤 치과의사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벌써 해줄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떤 의사들은 지금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도대체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하란 말인지 말란 말인지...알수가 없다. 하라는 사람은 돈벌라고 하라는것 같고 하지 말라는 사람은 쓸데없이 아이들에게 그런거 하는게 안좋다고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고....

요즘 울 딸아이에게서 친구들 사랑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누가 누그를 좋아한다느니, 누구는 인기가 많다느니 그런말을 자주 듣는다. 그래서 너는 너 좋아하는 애 없어? 너는 좋아하는애 없구? 라고 수시로 물어본다. 그런데 없단다. 예전에는 곧잘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고 하는거 같드만...좋아해도 다른 아이들 처럼 사귀는 분위기는 아니었던듯 하구....이교정을 안해주어서 그러나? 그런 생각도 든다.

참 아이들의 이성 교재에 엄마가 더 민감해지니...내가 이상한건가? ㅎㅎ 암튼 이 책을 보면서 소녀들이 보면 하이틴 로맨스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녀들의 두근두근 설레임을 보았다. 책 여기저기에 하이틴 로맨스다운 장치들이 보인다. 반짝 반짝 빛나고 하트가 있고 핑크빛의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순정만화같은 분위기로 가득채워져있다. 우리 딸아이도 이렇게 이쁜 사랑을 키워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