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비와 눈이 더 많이 내리고 바람이 사납게 불고 더위가 더 심해졌다. 날씨가 점점 더워져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고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그것의 위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고 귀여운 눈사람들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눈사람들이 정말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슬픈 이야기인데 웃음이 베어낸다.

 

눈사람 친구 유타와 유나는 얼음 축제에 갔다. 유타는 줄무늬 파란색 그린색이 교차색 모자를 쓰고 있고 유나는 빨강, 그린이 들어간 줄무늬 목도리를 하고 있다. 사람들이 날이 따뜻한날 놀러가는걸 좋아하지만 눈사람에게도 따뜻한 날이 좋을까? 유타가 날이 참 따뜻해서 좋다고 하자 유타는 너무 덥다고 시무룩해져서 말한다. 다른 얼음 축제에 있는 조각들도 시무룩하기는 마찬가지다. 찬바람이 불고 쌩쌩 추워야 제맛인 한겨울 날씨에 눈이 녹을 정도의 날씨라는건 너무나 슬픈일이지.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할지 회의가 열린다며 유타가 가보자고 하자 유나는 하늘 높이 빛나는 별을 보며 정말 아름답고 포근한 밤이라고 말한다. 마치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사람들은 열심히 움직이며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그냥 지금 이 상황을 아무생각없이 받아들이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보는듯 하다.

 

다음 날 북쪽 하늘에 회의를 알리는 아름다운 빛이 가득하다. 유타가 어서 회의에 가보자고 말하지만 유나는 그리 내키지 않는 표정이다. 길을 떠나 숲길을 가던 둘은 어디선가 훌쩍이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그곳에 가보니 산토끼 가족이 눈속에 파묻혀서 날씨가 너무 따뜻해 산사태가 난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길을 떠나 북극에 도착한 유타와 유나의 눈앞에는 슬픈 현실이 펼쳐져있다. 날이 너무 따뜻해 얼음이 녹아서 백곰들은 더이상 사냥을 할 수 없다며 슬퍼하고 있다. 얼음이 꽁꽁 얼어있어야 그 위를 뛰어다니며 사냥을 하는데 얼음이 다 녹아서 뛰어다닐 공간이 없이 그나마 남은 얼음 위에 겨우 앉아있을 뿐이다.

 

둘은 가는 내내 기후변화로 인해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회의에  참석해 여러나라에서 온 눈사람들과 회의를 한다. 더이상 지구를 더워지지 않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고 각자의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 책의 말미에 지구 온난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린이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