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에 피는 꽃들을 계절별로 보여주고 있다. 보춘화라는 꽃은 흔히들 춘란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 난초라고 한다. 난초는 아무리 봐도 정말 고혹적이고 매력적이다. 왜 보춘화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한자의 뜻을 풀이하자면 봄을 알리는 꽃이라고 해서 보춘화란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이란다. 꿩의 바람꽃도 너무나 화려하면서도 깔끔하게 생겼다. 어떻게 보면 언듯 드는 생각이 소복같기도 하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이다.

 

갯버들은 맑은 물소리가 나는 이른 봄날 개울가에 암꽃과 수꽃 이렇게 따로 핀다고 한다. 강아지풀처럼 아주 보드러워 보인다. 매실나무는 장미과라고 한다. 아~~매화나무가 매실나무인가? 매실나무를 매화나무라고도 부르니 말이다. 첨 알았다. 매실나무가 매화나무인줄...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꽃중 하나다. 나무라고 해야하나?

 

홀아비바람꽃은 왜 하필 홀아비라는 말이 앞에 붙은 걸까? 이책의 저자는 홀아비까지도 그렇게 깨끗한 모습이었으면 바라는 희망을 담은 것이 아니겠냐고 말하고 있다. 정말일까? 한개의 꽃대에 한개의 곷이 피어서 홀아비라고 부르지 않았나라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족도리풀은 짙은 자주색의 꽃 모양이 신부가 머리에 쓰는 족두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꼭 감꼭지같이도 생겼다. 처녀치마는 정말 처녀의 주름치마같이 길고 날씬한 꽃잎이 여러개 달려있다. 꽃대는 꽃 죽순같이 생겼다. 조촐하니.

 

 샛노랗고 다섯개의 잎을 가진 동글동글한 노란잎을 가진 동의나물은 물을 좋아하는 미나리아재비과라고 한다. 동의나물의 잎파리는 곰취랑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작은 물동이처럼 늘 맑은 이슬을 머금고 있다고 해서 동의나물이라고 지었을까? 곰취와 달리 이건 나물은 나물이지만 식용은 아니라니 주의해야할 식물이라는 것이다.

 

산괴불주머니는 보물주머니라고도 불린다는데 왜지? 아무데서나 막 자라는 꽃인데 알고보니 멍을 풀어주고 진통제 역할을 해주어서 보물주머니라고 불리는것이 아닌가 싶다. 
 

한계령풀 또한 샛노랗고 조그만 꽃이다. 한계령에서 발견되어서 한계령풀이라 이름붙여졌다고 한다. 정말 꽃인데 왜 풀로 이름붙여진것일까? 샛노랗고 예쁜 다른 꽃들에게 지지않을만한 꽃인데 말이다. 너무 작아서 그런가? 
 

붓처럼 생긴 붓꽃은 노란색은 노랑붓꽃이고 하얀색에 노랑무늬가 있는 것은 노랑무늬붓꽃이란다. 노랑붓꽃은 우리나라에서만 나는 특산식물이며 수가 적고 변산반도와 내장산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노랑무늬붓꽃은 노랑붓꽃과 달리 오대산 등 강원도의 깊은 산에서 피는 특산식물이라고 한다. 두개의 꽃이 색상만 틀린데도 각자 다른 곳의 특산식물이라는 것이 재미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싶은 꽃 이름은 아직 찾지 못했다. 아주 작고 조그만 정말 작은 파란 꽃인데 그것도 작다가 풀에 해당되는 걸까? 설마 아직 이름이 붙지 않은건 아니겠지? 산에 가면 지천에 널린 아주 귀엽고 예쁜 꽃인데 말이다. 그런데 정말 작아서 찍기도 어려운 꽃이다.

 

밑에껀 엉겅퀴랑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파리는 이 책에나온 가시엉겅퀴가 훨씬 날카롭게 생겼다. 그에 비해 내가 시골에서 찍어온 엉겅퀴 비슷하게 생긴 꽃은 잎파리가 부드럽고 가지런해 보이는데? 정말 꽃 종류도 정말 정말 많다. 도대체 이 꽃이름들은 어디가서 찾아야 하니? 아무래도 도서관에 가서 또 꽃책들을 다 뒤져봐야할듯하다.

 

히야~~더덕꽃도 정말 이쁘다. 이게 정녕 더덕에 피는 꽃이란 말인가? 무슨 금강초롱이라든지 그런 류의 꽃같이 너무 이쁘고 화려하게 생겼는데 말이다. 어쩜 안에는 짙은 핑크색이고 바깥은 화이트그린색으로 되어있는 꽃이 있을수 있을까? 정말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다.

 

복주머니랑 비슷하게 생긴 노랑복주머니란.

 

실타래가 돌돌 말리듯 줄기에서 피어나는 보라색앙증맞은 꽃. 바닷가 모래밭에 뿌리를 내리기에 '갯'이라 접두어가 붙은 갯씀바귀. 씀바귀는 맛이 써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우와~~정말 이렇게 꽃 모양도 다양하고 많다니 정말 보면 볼수록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