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을 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죽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이 감당하기에는 크고 너무나 끔찍하다고 생각한 문제에서 도망치는 것이다. 그들의 문제는 그들의 몸과 마음을 몹시 힘들게 했기 때문에 자살이 그 고통을 멈출 수 있는 확실한 방법처럼 느껴졌던 것이다.(30쪽)

 

자살하려는 십대들을 연구해보면 오후 4시에서 12시 사이에 자신의 집에서 자살을 시도한다고 한다. 그 시간에 가족들 주변에서 자살을 시도하는것은 구조될 가능성이 가장 높고 구조되기를 바란다는 것 진짜는 죽는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살을 시도하려는 순간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으니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에게는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 사랑하고자 하는 욕구,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한다. 이 세가지가 충족되면 어려움을 헤쳐나가게 된다는 것. 그런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친구' 다. 모든 행동에 다 목적이 있듯이 자살 시도의 목적은 구조 신호를 보내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말로 자살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리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이 가장 위험한 순간은 첫 번째 자살 시도후 80일에서 100일 정도 지난후라고 한다. 자살 시도를 한 직후에는 주위사람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받지만 세 달 정도가 지나고 나면 사람들도 본래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살하려던 사람은 더 천천히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여전히 자살하려던 문제와 두려움을 극복하려 애쓰는 중인데 주변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버려진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 그래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살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금방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느껴진다면 다음 시도를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징후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행복해보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이제 다 끝날 거야."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라고 한다. 그럴때 항상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한명의 친구가 있다면 그는 인명구조원인 것이다.

 

이책은 십대를 위한 자살 예방법이다. 나역시 십대는 아니지만 가까운 지인이 이런 적이 있어서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었다. 그리고 마음이 약한 주변 사람들을 보면 이런 걱정이 들 때가 있다. 왜 저렇게 나약한거지? 왜 저런 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아~`정말 힘들다~`싶을때가 있다.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고 좀더 여유있게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내일도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데...이 책을 보고 그 사람 생각을 하니 심장이 벌렁거린다. 내일도 무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