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이 술술 넘어간다. 열일곱. 중 고등학교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꿈이란 그리고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살아갈 많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것인지, 그리고 미래를 위한 밑거름으로서의 삶은 어때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에게 매일 공부해라 공부해라 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아이들에게 제일 중요한 동기부여란 쉽지 않다. 그저 단편적으로 공부하라는 이야기만 해서는 먹히지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현재의 상황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발판을 마련해야하는지 그러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주인공들과 함께 소설처럼 펼쳐진다.

 

농구선수로서 열심히 운동만 하던 재하에게 부상이라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찾아온다. 그러면서 선수생활도 더 이상 할수 없다. 그런 재하가 그즈음 관심 갖고 있는 것은 멋진 바이크를 타고 멋지게 시원하게 달려보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만의 멋진 바이크를 가지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토바이 족이다. 시끄럽고 아무생각없는 듯한 그들에 대해 세상은 손가락질한다. 도대체 정신이 있는 애들이야? 위험하게 그런 거나 타고 말이야. 라고 지탄받는 그런 아이중 한다. 성적은 말할것도 없고.

 

그런 지하에게 한 친구가 손을 내민다.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임에 들어올것을 제의받는다. 처음부터 성적이 좋지 못하니 들어올수는 없지만 일단 테스트 차원에서 자신들이 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을 제안한다. 처음에 재하는 거절하지만 차츰 차츰 친구의 말에 마음이 변하고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헤어나올수 없는 듯한 힘든 환경을 빠져나갈 방법이라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재하는 열심히 그 친구의 도전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 속에서 재하는 밝은 미래를 마음속에 그리게 되고 점점 자신의 목표에 그들이 내주는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이 책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해주고 있다. 그래서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잔소리하는 것보다 이렇게 한번씩 가볍게 건드려주는 것도 아이들에게 미래를 발전적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작은 동기부여가 된다. 정말 열심히 나아가고 싶은 아이가 읽으면 더욱 도전이 되겠지만 그렇게 생각해보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한번쯤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제시안을 보여주고 있다. 중1아들아이가 후다닥 읽은 이유를 알듯 하다. 아이가 그 책 내용 어땠어? 하고 물으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기게 그저 아이의 마음속에 이 책의 멋진 제안이 남아있으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