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슨 문제 있어?"

"참, 그거 큰일이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계속 말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다 그렇지 뭐." 라고 말하기보다는 위와 같이 말해야 한다. 실제로 심리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적극적인 경청이라고 한다. 공감하며 듣는 것만으로도 내담자의 만족도가 90%로 올라간다고 보고되고 있다.(21쪽)

 

앗. 내가 정말 많이 사용하는 말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 다 그러지뭐. " 생각해볼 일이다. 그 말이 대화를 끊어지게 하는 요인인줄을 정말 몰랐다. 하긴 생각해보면 내가 고민이나 문제거리를 이야기할때 그런 반응보다는 긍정의 반응. 같이 흥분해 주는게 좋았던 생각이 든다. 나역시 남편에게 잘하는 말이 있다. 그냥 . 들어. 자꾸 토 달지 말구...

 

여자와 남자가 말싸움이 벌어지는 경우 여자가 과격한 말을 하더라고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여자의 대부분의 격한 말은 감속 신호이지 확전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같은 말을 주고 받더라도 여자는 감각 대뇌 신경세포가 11% 더 발달해 있어 상처도 더 깊다. 말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기억하고 있음으로 여자와의 말싸음에서 남자는 질 확률이 훨신 높다. 억장이 무너지고 답답한 일이 되겠지만 거듭 사과하는 것만이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책의 지은이는 강조하고 있다.

 

[성공을 위한 옷차림] 의 저자 존 멀로이가 기획한 실험을 했다 . 100명에게 상류층이 즐겨 입는 옷을 입힌 뒤, 호텔 문으로 들어오는 다른 손님들과 동시에 걸어가게 하니 손님중 94%가 고급 옷을 입은 사람에게 먼저 들어가도록 양보했다. 반대로 같은 사람에게 허름한 옷을 입힌뒤, 똑같은 실험을 하니 손님의 82%가 이들에게 양보하지 않았고 5%정도는 욕설을 퍼붓기 했다는 것이다.

 

멀로이의 실험을 통해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사람들에게 대우받는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적 신분과 경제적 능략을 대변해 주는 요소라고 보는 것이다. 옷을 잘 못입는 남자들의 패션이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직접 옷을 고를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16세기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조차도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경제가 허용하는 한, 몸에 걸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말라. 그렇다고 지나치게 차려 입어서는 안 된다. 대개 입은 것으로 미루어 그 인물을 알 수 있으니까." (125쪽)

 

사춘기 아이들의 경우 사춘기는 의존성과 독립성이 공준하는 시기라고 한다. 그래서 부모에게 의지하던 문제들 중 일부가 또래집단에게 넘어가며 부모와 거리를 두게 된다. 이 거리감이 독립된 개체로 성장해 과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부모들은 용납하기가 힘들다. 맞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나역시도 아이가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 혹 무슨 문제라도 있는게 아닌지, 내가 아들에게 있는 문제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덤탱이를 쓰는게 아닌지 싶어서 혼자 고민에 빠져 아이를 재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마음을 잘 헤아리는 저자는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사춘기 아이들이 기성세대에게 쉽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 맞이하는 고민들이 행여 누군가의 비웃음거리는 아닌지,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문제는 아닌지 자신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 수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141쪽)

 

이 책은 이렇게 회사에서 상사로서 부하 직원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할지, 부부간의 대화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인간관계에서 벌어질수 있는 실례들을 들고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고 서로 기분상하지 않고 기분좋은 대화가 될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안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