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은 조선은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신분제도가 흔들리고, 고종과 지배층 또한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만, 청나라를 비롯한 서구 열강들의 간섭과 집권 세력의 권력 투쟁이 겹치면서 조선의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지식인들이 독립 협회를 구성하게 됩니다. 최초의 독립 신문을 발간하기도 하고, 청나라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우는 등 조선이 자주 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독립 협회의 활동에 위협을 느낀 고종은 역모를 꾸몄다고 하여 독립 협회를 강제로 해산시키고, 독립 신문까지 폐간시키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조선사람으로써 처음으로 프랑스에 갔고, 김옥균을 암살했던 홍종우는 후손들이 독립 협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바로잡고자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이대로 변호사는 난감한 사건일것 같아 맡으려 하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변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다시 영혼재판이 시작되겠네요.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에서 다루게 된 '왜 독립 협회는 해산되었을까?'의 소송과 함께 아이들이 역사를 다시한번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보수 세력을 옹호했던 것은 정당한 일이라며 독립 협회를 이끈 윤치호를 법정에 세운 홍종우의 입장과 독립 협회의 해산이 조선의 자주 국권과 자유 민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도록 합니다. 중학교 국사 주권 수호 운동의 전개 부분에 독립 협회의 활동과 만민 공동회에 대해서 표기되어 있다고 합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도 조금 있으면 접하게 될 중학교 국사이니 읽어보면 좋겠지요. 고등학교 한국사에도 근대 국가 수립 운동과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이라는 부분에서 독립 협회와 만민 공동회를 이끈 지도자들의 체포와 독립 협회가 추진했던 개혁운동의 좌절에 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이 논리적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역사 논술도 대비할 수 있고, 일반 상식과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접할 수 있으며, 영혼들의 법정 싸움(?)에서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면서 아이들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