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사이토 타카코 / 옮김 서규범

아이의 나쁜 습관을 자연스럽게 고쳐 준 '콧구멍을 후비면'의 후속 시리즈 <똥을 누지 않으면>을 만났어요.

국민 아기책 애플비에서 출간한 책 답게 아이의 마음을 쏙 빼앗았어요.

벌써 한 열번쯤은 읽어줬고 아이 혼자 그림은 스무번쯤은 봤을거예요.

상상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팡팡~!! 나쁜 습관을 없애게 도와준답니다.  

"똥을 누지 않으면, 어느 날 똥 괴물이 찾아올지도 몰라!"

똥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아이의 웃음보를 자극하는데 똥 괴물이라니, 똥 괴물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이 부분만 읽어도 아이는 벌써 대답을 합니다.

난쟁이가 되어 버릴지도 몰라!

리듬감 있는 문장이 귀에 쏙쏙! 아직 글을 못 읽는 아이인데 벌써 외워버렸어요^^

지하철에서 장난치면... 원숭이문어괴물이 되어 버릴지도 몰라!

친구를 때리면... 손이 퉁퉁 부어 버릴지도 몰라!

정리를 하지 않으면... 장난감 소용돌이가 일어날지도 몰라!

똥이 마려울 때 누지 않고 참으면... 똥 괴물이 찾아올지도 몰라!

똥이나 오줌이 마려울 땐 참지 말고 얼른 화장실에 가자.

무서운 똥 괴물을 상상하셨나요?

변기를 들고 있는 똥 괴물 재미있게 생겼죠~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으면... 박쥐가 되어 버릴지도 몰라!

밤마다 잠을 자지 않으려고 하는 율양에게 박쥐가 될지도 모른다고 겁을 주지만 책 속의 주인공처럼 이내 씨익 웃는답니다.

아이에게 즐거운 공포감(?)을 안겨준 책의 결론은 바르고 단정하게 생활하는 착한 아이가 되자입니다.

책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깨닫고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요. 

 

 

부록은 부모님을 위한 코너예요. 그림책을 읽어주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똥을 누지 않으면>을 읽으며 아이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팁이있어서 책을 백배 활용할 수 있답니다.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다독여주는 유쾌한 그림책 <똥을 누지 않으면>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