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것이 한국인을 위한 영작비법이다’의 저자는 머리말에 이런 질문을 던진다. ‘쓰기를 왜 소홀히 하는가?’ 아마도 나처럼 많은 한국인들이 쓰기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운다는 것은 듣고, 말하기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되고나면 무조건 읽기와 쓰기는 따라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 ‘오히려 쓰기를 가장 우선순위에 놓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묻고 그 답에 ‘모국어의 틀 속에서 영어를 또 하나의 언어의 틀로 구축시키려면 쓰기를 통해서 영어를 습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말처럼 그 해답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스스로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한국인이 영작이 안 되는 이유를 먼저 알아보고 ‘영작문 4개 기법’이라는 해결책을 펼친다. ‘확정패턴 66개와 확정구 88’개를 이용해서 영작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밖에도 ‘필수 문법, 어법’등을 소개하고 있다. 어학세계사 사이트에 접속하면 ‘영어일기쓰기, 영문 E-mail, 영문자기 소개서’등 영작에 필요한 자료들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그 열망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서도 식지 않는다. 첫아이를 가지면서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문법을 배우고 다양한 회화를 익히고도‘영작’하면 머릿속이 까매지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 답답함에 한숨만 나온다. 이런 나에게 ‘바로 이것이 한국인을 위한 영작비법이다’라는 책은 앞으로도 내가 영어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밝은 희망의 길을 가져다주는 책이었다. 영작비법을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참고하면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