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키우면서 특별히 한자교육에 열을 올리지는 않고 있다 남들이 다 따는 급수시험 한번 치러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일에 억지로 한자를 외우게 하고 급수를 따게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자급수를 딴 아이들은 정말 그 한자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점이 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자 신동 남매의 공부비밀’을 읽은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려면 한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한자공부를 해야 한다면 좀 더 나은 방법이나 노하우로 시작하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이 책속의 두 주인공 헌이와 채리는 한자공부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를 스스로 한다는 점에 매우 놀랍고 대견하기까지 하다 남매를 키우는 부모님의 정성 또한 내가 본받아야 할 점들이 많다 어린 나이에 1급을 땄다고 하면 머리가 좋아서이겠지 라는 말을 쉽게 한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나이에 정말 열심히 해서 얻은 급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열심히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라는 말을 증명한 예이기도 하다

 

남매의 부모님이 말하는 한자공부의 비밀을 우선 한자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한자의 부수를 외우라고 한다 부수를 알고 나면 한자를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맞는 말인 것 같다 책속에 부록으로 부수 172장의 카드를 함께 있어서 아이들과 부수공부를 먼저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한자를 급수별로 암기를 하는데 눈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쓰고 반복을 하면서 암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보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쓰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어 하는 편인데 한자쓰기를 통해서 이런 나쁜 습관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한자 일기쓰기에 추천을 해 주고 있는 방법이다 한자를 공부하면서 바로 일기에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헌이와 채리를 보면서 부모가 억지로 시키는 공부가 아닌 본인 스스로가 하고 싶어 하는 공부가 되도록 만들어 주는 학습 환경에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이는 남매의 부모님을 보면서 많은 부분 반성을 하게 된다 그동안 아이에게 입으로만 잔소리를 하는 엄마가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떤 학습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고 아이가 끊임없이 도전하며 학습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배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