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이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분야가 있다면 바로 ‘세계지도’를 통한 세계의 여러 나라와 문화를 배우는 것이었다. 유치원에서 이미 어느 정도 세계탐험 수업이 있어서인지 제법 관심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그 세계지도 사랑이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예를 들면, 책을 읽고 작가의 이름을 지구본과 세계지도에서 나라를 찾아본다던지, 방송에서 외국도시가 나오면 어느 대륙에 있는 나라인지를 물어보기도 할 만큼 아이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좀 더 다양한 것들을 알고 싶어 한다. 이런 우리아이에게 지식의 욕구를 채워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세계지도 책이 없을까 찾던 중에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나의 첫 세계지도책』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의 눈높이에 다양한 나라의 정보와 자연환경, 역사, 문화 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설명이 좋았다. 또, 세계지도 그림이 밝고 화려해서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을 것 같다. ‘정보 콕콕’을 통해서 가장 높은 산, 긴 강, 큰 도시, 날씨, 인구 등의 세계지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배경지식에 도움이 된다. 다만, 세계지도 책치고는 종이가 너무 얇아 힘이 없다는 점과 사이즈가 좀 더 컸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운 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가 혼자서도 충분히 읽고, 보고, 찾으면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세계는 하나 라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세계 속에 살아가는 지금의 현실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의 문화와 역사, 지리, 관습과 풍습 등은 어쩌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항목인 듯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세계지도 책을 통해서 좀 더 많은 나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세계지도 책을 찾아주는 센스정도는 부모가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책의 제목처럼 아이의 첫 세계지도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