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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생각이 크는 숲에 온 것을 환영해! 앞으로 나를 '똑똑 융합 과학씨' 라고 불러줘. 지금부터 나와 함께 과학이 역사와 신화,예술,기술,공학 그리고 너희들 생활 등과 연결되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여행해 보자. 지금 읽고 있는 서평에서도 책에서 처럼 안내자가 돼 이야기를 끌어 갈거야. 자 출발!

배 고플 때 하나만 따서 먹으면 배가 빵빵해지는 빵나무에 대해 들어 본 친구들 있지? 그럼 식물이 오줌을 눈다는 사실은 아니? 일명 식충식물로 불리는 기생식물들은 왜 벌레를 잡아 먹게 됐을까? 혹시 이 세상의 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해? 다른 질문에는 말문을 쉽게 열지 못해도 마지막 질문에는 당연히 사람이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생각이 좀 달라질걸?

1. 식물 옛날 옛적에는

우주가 탄생해서 지금까지를 일 년으로 본다면 우주 탄생이 1월 1일, 지구는 9월 1일, 박테리아는 9월 3일쯤이고 공룡은 12월 5일쯤 그리고 인류의 조상은 12월 31일 밤 9시정도에 태어났다고 해. 이렇게 계산하니까 우주,지구,인류의 역사 같은 복잡할 것 같은 이야기도 쉽게 이해 되지?

우리 옛이야기로 유명한 '심청전' 과 '버리데기 이야기' 를 보면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빠져 죽은 줄로 알려진 심청이가 연꽃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버리데기는 아버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세 가지 꽃을 구해와 아버지를 살리게 돼. 이처럼 옛사람들은 식물이나 나무가 아픈 사람을 낫게 한다고 믿었대. 하긴 실제로 식물 중에는 지금까지도 약초로 쓰이는 것이 많으니까 옛사람들의 믿음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니었지. 그런 식물에 대한 믿음으로 죽은 다음에는 식물로 태어나기를 바라기도 했던 희망이 오래된 벽화나 그림으로 많이 남아 있어.

2.식물학자를 만나다

'......귤나무에는 죽은 쥐가 좋다. 오줌독 안에 죽은 쥐를 빠뜨린 후 떠오른 쥐를 귤나무 뿌리 근처에 묻으면 이듬해 반드시 무성해진다. (...)귤나무에는 각청충이란 벌레가 많이 생긴다. 이 벌레는 귤잎을 잘 먹기 때문에 떼어 내어 묻어야 한다. 귤나무를 덥게 하지 말고, 마르지 않게 물을 준다. 질그릇 화분을 사용한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쓸 수 없었던 이 내용은 조선시대에 살았던 강희안 이라는 선비화가가 쓴 <양화소록> 즉, 꽃 키우는 법을 담은 작은 책에 적힌 내용인데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도 식물에 유난히 관심 있던 사람들이 많았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마다에는 각자 이름이 있잖아. 그런데 지금처럼 이름을 통일하기 전에는 한 가지 식물에도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른 이름들이 붙다보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대. 그래서 학명을 정해 정식 이름을 정하면서 식물연구가 보다 쉽게 됐고 그걸 이룬 사람이 린네 라는 사람이야. 린네 덕분에 지금 우리들이 마음만 먹는 다면 식물에 대해 쉽게 공부할 수 있게 된 거지. 또 '자연의 숲을 도시 속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 를 연구하던 식물학자 패트릭 브랑에 의해 녹색벽이라 불리는 수직정원은 개발됐어. 서울 시청에 가면 건물 내부 벽에 바로 이 수직 정원이 있다고 해.

3.식물은 어떻게 살아갈까?

식물은 잎,줄기,뿌리로 구성돼 있는데 하는 일에 대해 잠깐 얘기할게. 먼저 잎이 하는 일은 햇빛을 받아 영양분을 만드는 과정인 광합성을 하고 또 증산 작용, 호흡작용 처럼 주로 식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을 해. 줄기가 하는 일은 잎,꽃,열매를 매달고 있으며 물관과 체관으로는 물과 영양분이 이동할 수 있지. 그리고 뿌리가 하는 일은 바람이나 물때문에 쉽게 뽑히는 일이 없도록 지지하면서 흡수, 저장 작용을 해.

4.식물은 왜 꽃을 피울까?

식물의 잎이나 줄기 또 뿌리에 관심 갖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꽃이라면 이야기가 다를걸.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꽃은 어떤 이유로 생겨 났을까? 바로 식물이 꽃을 통해서 씨앗을 준비하고 자손을 많이 만들어 널리 퍼뜨리기 위해 꽃이 만들어졌대.

5.식물과 생활

앞에서 빵나무 얘기했던 것 기억하지? 열대지방에서 주로 과실수로 심는 이 나무에 실제로 우리가 보통 먹는 단팥빵, 카스테라, 크림빵 같은 빵이 열리는 건 아니야. 하지만 열매를 구워 먹기도 하고 열매에 있는 녹말로 과자와 빵도 만들수 있어. 그것뿐만이 아니라 나무 껍질로 옷을 만들고 집을 지을 수 있는 목제로도 쓴대. 설탕을 얻을 수 있는 사탕수수나무, 옷감인 비단을 얻을 수 있는 누에를 기르는 뽕나무, 아픈걸 줄여주고 열을 내려주는 약 아스피린의 재료인 버드나무, 땅속에서 썩어 화석연료가 되는 고사리류 등등 식물에서 열리는 열매부터 뿌리,잎사귀,줄기까지 식물 전체가 다 우리에게 양식이 되고 옷이 되고 집이 되고 연료로 쓰여. 식물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자주 하고 싶어지지 않니?

6.식물과 예술

화가나 음악가 이런 예술가들만 자연에게서 영감을 받는 건 아닌 것 같아. 우리 모두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면서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하잖아. 이렇게 멋진 환경을 마련해 주고 있는 식물들 없이 살기란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지?

코끼리 한 마리가 아카시아 줄기를 먹고 있어. 열심히 먹다보니 코끼리 입과 코 근처에 개미들이 잔뜩 달라붙어 있네? 덩치 큰 코끼리지만 개미떼 공격에 아카시아 나무를 떠나. 코끼리가 떠난 아카시아 나무를 자세히 보면 개미들이 집을 짓고 사는 게 보여. 그러니까 개미는 코끼리로부터 아카시아나무를 지켜 주고 그 댓가로 개미들에게는 자신의 수액을 주는 건가봐. 이런 과정을 지켜보던 사람이 아카시아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 주변에 벽을 설치했는데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보니 아카시아 나무는 번성하지 못하고 죽은 나무도 많았대. 코끼리의 위협이 없자 아카시아 나무는 개미가 필요없어 지고 개미들이 좋아하는 수액을 만들 필요도 없었지. 그러자 개미들이 떠나고 대신 다른 벌레들이 와서 나무를 갉아먹어 나무들이 죽은 거야.

개미,코끼리,아카시아 나무처럼 서로 이익을 주고 받으며 종류가 다른 생물이 한곳에 사는 것을 공생이라고 해. 지구라는 별 안에서 여러 생명이 어울여 살면서 공동의 운명 아래 함께 사는 거지. 그렇다면 책 속에서도 고민했지만 사람과 나무 곤충 그리고 세상 모든 생명이 함께 잘 사는 방법 뭐 없을까?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싶지 않니? 눈이 시원해지고 가슴이 뻥 뚤리는 것 같지? 실제로 식물들이 만드는 산소 없이 우리는 숨을 쉴 수 없잖아. 하지만 집을 만드는 재료로 연료로 생활도구를 만들기 위해 산소공장 이라고 할 수있는 숲이 줄어 들고 공기가 오렴되면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정말 고마운 식물들을 위해 또 우리를 위해 모두가 공생하면서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면 좋을 것 같아.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종이나 나무젓가락처럼 나무로 만든 물건 덜 쓰기!

.휴대폰을 만들 때 쓰는 재료인 콜탄 광석을 캐면서 베어지는 나무 수를 줄이기 위해 휴대폰 갖지 않기!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시작해 보면 어떨까? 나 '똑똑 융합 과학씨' 는 앞으로 죽 친구들의 호기심,탐구,공부,즐거움을 위해 노력할 거야. 다음에는 더 굉장한 이야기로 다시 만나. 안녕!

'<똑똑 융합과학씨> 시리즈는 2014년부터 새로이 바뀌는 융합인재교육과정(스팀,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의 약자)에 맞추어 펴낸 초등학생 융합과학 책입니다.'

[이 글은 서평단 후기 활동이며,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