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진정한 스타의 길은 고독하고 힘든 법이죠. 그날 이후 집에서 나서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쓰레기란 쓰레기는 죄 줍느라 고개 한번 들지 못하는 딱한 신세가 됩니다. 왜? 쓰줍소니까요!  쓰레기 전용 가방인 망태기까지 제작해 쓰레기를 줍던 사또에게 남모를 고민 한 가지가 더 생깁니다. 쓰레기를 줍기는 하겠는데 과연 이 쓰레기들을 어떻게 처리하나 고민고민. 그러다 동네 뒷산 후미진 곳에 이미 사람들이 몰래 버린 쓰레기가 쌓여 작은 쓰레기 동산을 이룬 곳을 떠올립니다. 정말 쓰레기를 버리기에 딱 좋은 장소라 생각하며 낡은 쓰레기 통에 쓰레기를 쏟는 순간 쓰레기 통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말과 함께 백년묵은 여우가 재주를 넘듯 재주 두 세번만에 눈과 입과 팔다리가 달린 '미스터 통' 으로 변신합니다.

세상에나 쓰레기통이 말을 하다니 쓰레기통에 눈과 입과 팔다리 심지어 애교 머리카락 한 줌까지 달린 살아있는 쓰레기통이 있다니 하긴 쓰줍소와 말하는 쓰레기 통이라면 잘 어울리기는 하죠. 그날 이후 사또는 믿거나말거나 프랑스가 고향이라는 미스터 통과 함께 살면서 쓰레기에 대한 기본개념부터 쓰레기에 관련된 모든 가르침을 받으며 진정한 쓰줍소로 거듭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 착한 쓰레기가 지구를 살려요

안 입는 옷- 물기에 젖지 않도록 자루 등에 담거나 30센티미터 높이로 묶어 수거함에 넣기.

우유팩-물로 한 번 헹군 후 압축해서 봉투에 넣거나 펴서 말린 뒤 배출.

신문지- 코팅된 광고지나 기타 오물이 섞이지 않도록 30센티미터 정도 높이로 끈으로 묶어 놓기.

안 쓰는 가전제품-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나 재활용센터,녹색가게 등 중고물품 교환매장에서 처리. 

환경을 살리면서 돈까지 절약할 수 있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착한 쓰레기 만드는 방법부터.

전 세계 사용량이 1년이면 5조(5,000,000,000,000)장이나 된다는 비닐봉지를 아껴 써야 되며 잘 버리고 잘 쓰는 방법.  

* 바다 동물들은 비닐봉지가 무섭대

한번 쓰고 휙 두 번 쓰고 휙휙 별생각없이 버려지는 비닐봉지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다 바다로 떨어져 떠다니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문제는 바다거북, 고래 등 바다 동물들은 둥둥 떠다니는 비닐봉지를 먹이로 착각해서 보이는 대로 삼키고 결국 목에 걸려 숨을 못 쉬거나 위장에 그득 차서 죽게 된다고 한다. 파티나 행사 때 하늘로 날리는 알록달록 풍선들 역시 바다로 날아가면 역시 동물들을 잡는 무서운 물건이 된다.

역시 무표백 재생화장지가 최고지! 를 다시 한번 외치게 만드는 새하얀 화장지의 비밀. 코끼리 똥 으로 전기를 만들수 있으며 휴대전화, 게임기가 고릴라를 화나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