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만나는 기욤 뮈소의 작품...

예전에 지인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겉표지의 그림이 이색적이라서 인상에 강하게 남았던 사랑을 찾아 되돌아오다라는

기욤 뮈소의 작품... 처음 접할땐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내용에 갈팡질팡하며 다시 읽고 다시 읽고..ㅋㅋ

이번 당신 없는 나는...또한 같은 기법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첨 접하는 분이라면 앞뒤 설명없이 서술되어가는 글이

어쩌면 쉽게 다가오지 못할수도 있을것 같다..

그러나 세심하게 표현하는 글귀가 눈을 감으면 내가 그 곳에 서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만큼 꼼꼼하면서도 뭐랄까~

가려운 등을 콕 찝어서 시원하게 끍어주는 느낌이랄까?

어쩔땐 통쾌하기도 하고 어쩔땐 애절하게도 하는 글을 통해 사람 맘을 쥐었다 폈다하는 그런 마술사 같다고해야 될것 같다.

이책은 절절한 사랑얘기보단 가슴깊숙한 곳에 숨겨있는 뭉클함이 뭍어나는듯한 이야기이다.

첫 도약부분만 본다면 절절한 사랑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꼭 반전을 가져다 놓는 익살스런 기욤뮈소..

그 반전이 난 이 작가의 매력같아 보인다. 평범하지도..그렇다고 너무 동떨어지는 이야기도 아닌것이 누군가에게

건너 건너 듣게 되는 그런 평범한 일들을 가지고 그의 손을 통해 가슴을 통해 세밀화로 그려지는 책을 사랑한다.

난 아키볼드가 가브리엘을 위해 마르탱을 유인하고 다시 만나게 해주는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아버지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과는 사뭇다르다는것을 느끼는 그런대목... 내가 겪은 바에 비추어볼때 아버지의 사랑은

비슷한 형식으로 표현되는듯 하다... 가슴 먹먹해지는 그런 사랑...

모든 연인들이 하는 그런 사랑이 아닌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고픈 사랑 이야기....

전율이 흐르는 사랑이 아니라 가슴 뭉클해지는 그런 사랑이야기엿답니다....

그런데 책속에 사랑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다. ㅋㅋㅋ 정말 웃지 않고는 넘어가지 못할만한 뮤머들로 작은 미소를 머금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글이 술술 읽혀내려간것이 아닌가 싶다..

 

책읽다 말고 잠시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었다.
연인들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도 좋지만 가슴먹먹해지는 그런 러브스토리는 어떤가요?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