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예쁘면 다 용서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다.

그러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얼짱 열풍이 불면서

외모지상주의는 우리들 머릿속에 당연한 상식처럼 박혀 버렸다.

진짜 예쁘면 다 용서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자신의 외모에 한번이라도 불만 가져 본적이 있는 여자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소설이다.

잘 생긴 남자와 못 생긴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이 미쳐버린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여자들에게 더 맞는 책인 것 같다.

나도 그렇지만 유난히 외모에 집착을 많이 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면 피부과와 수입 화장품에 수백씩 투자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을 부러워하는 여자들과

사람을 처음 만나면 일단 처음 보이는 건 얼굴이니 첫인상은 외모로 판단이 된다.

아무리 성격이 좋고 교양 있는 사람이라도 간판이 후지면 호감이 안 가는 게 사실이니까

여자에게 얼굴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 여자들도 보았다.

뛰어나게 예쁘진 않지만 그저 평범한 대부분의 여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미인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나?

왜? 왜 그래야 되는데?

한번뿐인 내 삶…외모로 상처받고 아파하기엔 인생은 너무 짧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미의 기준에 떨어지면 어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제일 강하게 느낀 점은 당당해지자 였다.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외모에 대한 편견을 깰 필요가 있다.

나도 모르게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젠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사람을 너무 빨리 판단하지 말자고

자꾸 인식해야겠다.

나에게 참 많은 교훈을 준 책이다.

그리고 부록 CD는 독서에 방해가 되지 않게 가사가 없고 잔잔하다.

조금 슬픈 느낌이지만 이 음악으로 책 속에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더욱 진하게 와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