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은 주자가 제자인 유청지에게 어린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게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옛날의 예의 범절을 잘 가르쳐 놓은 유학 교재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소학은 참으로 배울 것이 많은 책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 쯤으로 해석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옛날 서당에서도 지금의 학교와 같이 훈장님께서 학동들을 모아 놓고 지금의 도덕과 같은 소학을 가르치시면서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도리를 가르치셨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지금의 학생들에게 가르쳐도 전혀 문제가 없을 아주 훌륭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같이 제대로 된 예의 범절을 배울 수 없는 시대에는 학교에서 의도적으로라도 이러한 교재를 채택해서 가르치는 것이 마땅하리라고 봅니다. 요즘 학생들은 몰라서 행동으로 나오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배움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소학과 같은 이러한 교재를 현실에 맞게 잘 편집하여 학생들의 교육용 자료로 활용하면 될 것입니다. 현대는 너무 각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범죄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쁜 시대일수록 이와같은 교재로 개인의 마음을 다스린다면 개인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익출판사에서 출간된 소학으로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예의범절을 가르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