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미애 / 그림 심윤정

- 스콜라 -

 

우리아이는 유독 장난감이나 자신이 쓰던 물건을 버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미술활동시 재활용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작업을 여러번 해서 그런지 우유곽이나 포장용기 플라스틱을 소중히 여기네요.

"이 물건으로 로봇을 만들꺼야." 하며 글루건을 챙기며 만들기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 이 책 속의 용수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주인공 도도는 수학보다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만들기에 자신이 있는 도도라 당연히 칭찬이 도도에게 향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재활용을 해서 만든 용수의 공작을 모두들 칭찬을 합니다. 

이 책은 재활용으로 만든 작품을 인정하기 싫었던 도도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알려 주네요.

엄마가 캠핑을 가기 위해 사온 봉지에는 일회용품이 가득합니다.  플라스틱 수저, 종이컵, 일회용 접시, 과자를 포장한 봉지 등 일회용품은 설거지를 안 해도 되니까 편하고, 쓰고 난 다음 버리면 깨끗해서 좋고, 짐이 줄어드니까 가벼워서 좋네요.

우리 식구도 많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음식들을 사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생활쓰레기, 생활재활용품이 장을 볼 때마다 많이 생기네요.

현대 사회에서 편리성을 추구하니 주부인 저도 왠만하면 쓰레기를 만들고 싶지 않지만 잘 안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ㅜ,ㅜ::

과자 한 봉지에도 플라스틱 용기가 들어있으니~~ 조만간 세상이 쓰레기 세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플라스틱을 처리할 때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구요.  에휴~~

이 책은 도도와 고물상 할아버지, 용수가 쓰레기 특공대가 되어 가는 과정을 아이의 시각에 맞추어 잘 다루어진 책입니다.

소제목의 내용이 끝날 때마다 아이들에게 알려 줄 지식꾸러미가 있어 좋네요.^^

쓰레기의 수명과 분리수거하는 방법, 쓰레기에 관한 불편하고 위험한 진실, 재활용과 재사용의 의미 등 다채로운 지식을 알려 줍니다.

얼마전 아이가 인간의 조건을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쓰레기 없이 살기가 주제였는데 양상국씨가 지렁이화분을 만들더라구요.

'과연 지렁이가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을까?'의문을 가졌는데 정말 음식물을 처리하더라구요.

꼬물꼬물 지렁이~ 우리 아이도 지렁이 화분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데.... 좀 고민해 봐야될 것 같아요.^^

정크아트! 폐품, 쓰레기, 잡동사니로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우리 아이도 재활용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니 정크아티스트겠죠.^^

이 책은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이라고 말합니다.  벼룩시장에서 안 쓰는 물건을 사고 팔기도 하고,  교환하거나 무료로 나누어 쓸 수 있어 좋답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을 잘 이용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살리는 일입니다.

고장 난 것은 고쳐 쓰고 분리수거도 잘하며 필요한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미덕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라라는 아이들 모두 도도와 용수처럼 지구를 지키는 특공대가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