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다리 세진이를 알게 된건 방송프로그램 예고였습니다..

사실은 세진이보단 박태환선수에게 더 눈이 갔던 건 사실이었구요..

자연스레 세진이에게로 그리고 엄마의 이야기로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우연히 알게된 " 로봇다리 세진 " 이라는 책...궁금했습니다..

잠깐의 예고 프로그램으로는 아이의 수영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었으니깐여..

책이 도착하기 전 보게 된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 
남푠과 함께 tv를 보며 많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울면서 인터뷰하는 세진이와 엄마의 모습에서 그동안의 힘들었음이 짐작할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도착한 로봇다리 세진이 ~ 라는 한권의 책 !!!

 

장애와 입양의 아픔도 세진이의 꿈을 막을순 없습니다.

세진이의 엄마라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 그런 엄마 덕분에 물속에서 자유로운 세진이,

이제 세진이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꿈꿉니다

 

환하게 웃는 엄마의 모습과 함께 사진속 세진이의 미소는 특별했습니다..

 

장애와 입양.. 우리나라에선 쉽지 않은 이야기이겠지여..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장애라는 건 견디기 힘들었을 텐데 입양이라니..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펼쳐보게 된 이야기..

보는 이들을 매료시켜버리는 특별한 아이 세진이 ... 
그 뒤에는 나쁜 엄마라고 말하는 세진이의 엄마가 있었습니다..

세진이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입양을 하게 된 엄마의 사연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세가족이 겪었던 일들이 tv프로그램과는 또다른 의미로 남겨져 있었답니다.. 
중간중간 어릴적 세진이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큼지막한 사진으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마음으로 낳는다는 입양 ...

봉사를 갔다가 눈에 밟혀 내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으며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세진이의 엄마 역시 엄마를 모르고 입양된지라 막연히 엄마가 되고 싶었다는 부분에서 
마음 한켠이 짠했습니다..

너무 쉽게 엄마가 되어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낸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

또한 책 속 편견에 쌓인 사람들 상처를 줬던 사람들이 어쩌면 나 자신일수도 있는데 말이져..

가진게 많은 아이 세진이.. 그중 딱 세개만 없는 아이이건만 그 없는 것만 먼저 보게 된다구요..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은 겪었지만 꿋꿋히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아이를 보자면

어찌 내 아이에게 못하는 부분만 들추고 있었는지를 말이져

독한 엄마일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나쁜 말을 견뎌내는 법을 가르쳤던 엄마.

그리고 피노키오를 싫어한다는 세진이... 거짓말을 많이 해서
 하나님이 다리를 짧게 만들었다구요..

그 이야기가 한아이에겐 이렇게 상처도 될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고자 들고 나갔던 책이었는데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더 많이 와닿았습니다..

아이의 존재를 존중해주고 그 꿈을 키워주는 엄마를 보며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씩 앞으로 나가고 있을 세진이를 보며 희망을 배우게 되었고

그 뒤에서 묵묵히 지켜내주고 있는 엄마와 누나를 보며 배려와 희생에 대해 느껴봅니다..

한번 책을 펼쳤을때 놓을수가 없는 책이었습니다.. 
한 아이의 자라온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었건만 가족의 이야기이건만

그 이상의 많은 의미를 남겨주네요.. 어릴적 꿈이 사람이 되는 거라고 말했던 
로봇다리 세진이..

지금은 당당히 세상과 맞서 국가대표라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런던올림픽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기를 그 꿈을 꼭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울었던 슬픈 기억은 모두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웃을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