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받은건 동원 육영재단 사업의 하나인 책꾸러기에서 입니다..

매달매달 한권씩 책을 보내주는 것이 책꾸러기라져..

이슬이의 첫 심부름을 고른 건  아이의 심부름 그리고 스스로 할수 있는

심부름을 익힐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받았을때 이슬이의 나이는 5살.. 혼자 심부름을 할수 있는 나이는

아니다라는 ..^^;;그래서 당황했습니다.. 우리 애들도 시켰어야했나... 이 책은 일본책이져..

아무래도 그런 문화가 조금은 다른가봅니다..

워낙 험한 사회분위기에서 아이혼자 심부름 보내기는 쉽지만은 않은 결정..

간이 작은 엄마로서는 더욱더 ...

웬지 이 책을 읽으며 한번은 심부름 보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 입구에서 돈을 쥐어주고는 다녀오라고...

평소 즐겨사던 우유나 기타 물건을 심부름 시켰니다..

괜시리 우쭐해진 녀석은 심부름도 잘한다며 자랑하고 다녔고..

이것이 책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내용은 그렇습니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처음으로 엄마의 심부름을 가게 된 이슬이..

차조심 그리고 거스름돈 받아오기라는 약속을 꼭꼭 하고는 집을 나섭니다..

넘어졌지만 놀라기도 했지만 수퍼에 도착을 했고.. 쉽사리 나오지 않는 말에

용기도 내어 봅니다..

그렇게 첫 심부름에 성공한 이슬이.. 멀리서 엄마와 동생이 보입니다..

아이혼자 밖을 나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여..

 아이에 따라서는 반가워 할수도 아니면 겁내 할수도..

하지만 한번쯤 아이에게 그런 혼자만의 일을 해낼수 있게 하는 것 넘 부럽습니다..

행여나 하는 생각에 섣불리 시도는 할수 없지만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집주위를 그려보는 약도였습니다....

돌아다니던 박스를 구해와 바닥에 깔고 크레파스로 집근처를 그리게 한 것이었져..

집 주위에 뭐가 있었으며 작은 마트는 어느 길로 내려가야 하는 것인지를 해보게 했답니다..

생각보다 집주위를 잘 알고 있었던 아이 신나게 그리더니 다음엔 지하철

그리기에 돌입을 합니다..

지하철 노선이야 워낙 꿰뚫고 있는 녀석인지라 식은죽 먹기겠져..

그리고 물어봤습니다.. 혼자서 마트 갈수 있겠냐고...

아이의 대답은 그러했습니다.. 같이 가서 입구에서 엄마가 지키고 있으면

혼자가서 사오겠다구요..

처음 그렇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겠져... 한걸음씩 한 걸음씩..

책을 통해 심부름 그리고 자신감을 배울수 있어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