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꼬물 지렁이를 키워봐.. 이 책을 처음 알게 된건 도서목록에서였답니다..

가제 지렁이라는 이름으로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드랬져..

짤막하게 자른 여자친구의 손에 들린 모종삽 그리고 화분..

뭔가 궁금하여 문의를 드렸건만 아직 출간전이라고..

기대를 했던 책이어서인지  더더욱 반가웠답니다.

그렇게 우리집으로 오게된 꾸물 꼬물 지렁이를 키워봐..

사실 어릴적 지렁이 많이 가지고 놀았었져.. 뭔지도 모르고 굵은 소금 한주먹 들고 나가..

비만 오면 뿌리고 구경하고 불쌍하다며 다시 물 부어주고.. 쩝..

그렇게 보면 지금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쉽게 접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궁금한게 있으면 인터넷과 책속에서 찾을 수 있으니 말이져..

 

책이 도착하자마자 유찬이가 먼저 집어 들었습니다.

유달리 동물과 곤충 자연에 관심이 많은 녀석인지라. 지렁이가 뭔지 궁금했던 것이져..

비오는 날 한번쯤은 봤을 터인데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지라.

지렁이 하면 징그럽다가 먼저 떠오르는지라..

언젠가 tv 자연 다큐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알게 됐답니다.

지렁이가 흙을 먹고 뱉어놓는 것이 환경에 좋다고

흙을 옆면으로 잘라 지렁이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의 비교를 한 내용이었습니다.

책속 내용역시 징그럽게만 느껴졌던 지렁이를 좀더 자세하게 친숙하게

애완동물처럼 우리곁으로 다가오게 해주는 듯했습니다..

큼지막한 사이즈의  독특한 표지 역시  지렁이가 귀엽다는 느낌을 주는것 같져 ..

 

 

책속 지렁이는 실제 지렁이의 모습과 귀여운 캐릭터 느낌의 지렁이가 섞여져있답니다..

아이들은 처음 그 두 지렁이가 같다는걸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귀여운 느낌의 지렁이를 더 좋아했다져 ^^

 

" 지렁이가 음식쓰레기를 먹는다"라는 소재로 시작하는 이야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귀찮아 시작한 지렁이 기르기지만

관찰수첩까지 적어가면 꼼꼼하게 준비를 하는 우리의 친구 민아

그런 민아의 관찰수첩을 살며시 엿보는 듯..

중간중간 지렁이키우기를 위한 설명이 사실적이라 더 좋았답니다..

실제 지렁이의 사진을 본 아이들의 첫 단어가 징그럽다였다는 ^^;;

특히 음식물을 먹고 있는 지렁이의 실제 사진은 뜨아~~~

책을 보며 한번 키워볼까 나름 결심을 했건만...  

밖으로 기어 나온다면 구더기가 생긴다면 지렁이 키우면서 겪게 되는 실수담까지 같이 나와있었던 지라

과연 키울수 있을 까 하며 관심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 .

 

처음 알게된 짝짓기중인 지렁이... 암수한몸동물... 그리고 지렁이 알..

사진으로 보니 색달랐습니다.. 번식과 짝짓기를 궁금해 했던 아이들..

오렌지 껍질은 왜 먹지 않을까.. 그리고 그냥 흙속에 지렁이를 키우고 그 위에 배추를 키우면 되지 않을까

굳이 따로 키우는 이유를 궁금해 하며 지렁이 여행을 끝났답니다..

그렇게 지렁이에 대해 배웠습니다.. 우리 사람과 자연을 위해 일하는 일꾼..

앞으로는 징그럽다는 생각보다 소중히 다뤄 아껴줘야할 일꾼이라는 것을요..  

마무리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 되어 있는 민아의 지렁이 키우기

한켠에는 빈 관찰일기와 함께.. 아이들과 함께 관찰일기를 채울날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