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을 잘모른다. 하지만 이책을 접하기 전에 뉴스를 통해서 여러번 안나푸르나를 만났었다. 기쁜 소식이 아닌 우리 나라 산악인들의 잇따른 실족사와 사망소식까지 전해 들었다. 그래서인지 아직 접해보지도 않은 안나푸르나에 대해서 나는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내가 무슨 산에 대한 감정을 가져봐야 별것 없겠지만 우리나라 산악인의 목숨을 앗아간곳이니깐 원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안나푸르나는 히말라야를 한아름 품고 있는 축복의 나라 네팔에 위치하고 있고 세계에서 각국의 트레케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트레킹장소라고 한다. 안나푸르나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런 만큼 자신의 모습을 잘 내비치지 않는 아름다우면서도 무서운 산인것같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극찬한곳이니깐 산을 좋아하는 나도 언젠가는 근처에라도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2000년에 안나푸르나를 다녀오고 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속의 안나푸르나는 2000년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래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또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서적에 잔득 실어두는 그 사소한 사진 한장이 없었다. 사진을 다른 책에도 많이 나와있으니깐 자신까지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저자 색달랐다. 그래서인지 나도 저자가 전해주는 안나푸르나는 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네팔트레킹 중에서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이 가장 인기가 많고 처음으로 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코스라고 한다. 그 웅장하고 놀라운 안나푸르나의 모습은 사진으로 볼수는 없지만 저자가 상세히 전해주는 모습은 생각만해도 너무 아름답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나도 그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또 저자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처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트레킹에 관한 정보, 트레킹의 경비, 음식가격, 숙박, 트레킹 허가증등 트레킹을 위한 기본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서 지금 트레킹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것들이 었다. 트레킹을 계획하는 것은 생각보다 너무 복잡하고 나름대로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트레킹을 하면서 여러 트레커들에 의해서 자연이 많이 훼손되고 있다고 하니깐 마음이 아팠다. 자연이 아름다워서 찾아갔는데 우리가 그곳을 병들게하고 아프게 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때문에 그렇게 된것 같아서 더욱더 아쉽다.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안나푸르나를 찾기를 바래본다. 

처음 안나푸르나를 접했을때는 죽음의 산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이 바뀐것 같다.  안나푸르나는 그 어떤 산보다 아름다웠고 사람들의 사랑도 많이 받는 곳이 었다. 그리고 수많은 트레커들을 만날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정말 꼭 가보고 싶어졌다. 내눈앞에 펼쳐진 아름답고 거대한 자연을 마주해보고 싶다...